특히 조직 소통 능력에 대한 조사에서는 삼성이 대상 기업 가운데 최하위인 7위에 랭크됐다.
1위인 LG가 조사 대상별로 5.09∼5.43점을 기록했으나 삼성은 3.90∼4.20점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국민은) 삼성전자가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다고 인식했다"면서 "이런 기업이미지는 존경받는 기업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에 소통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건강 및 사업장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는 동시에 근로자 건강 문제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내외부 이해 관계자와 소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옴부즈만위원회는 이와 함께 2016년 1월에서 작년 10월 사이에 언론 및 소셜미디어 키워드를 통해 삼성전자 기업이미지 빅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매스미디어는 삼성에 우호적인 보도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트위터 등 SNS에서는 비판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 내용에 대해 재계에서는 삼성이 실적 위주의 경영에 집중하면서 사회적 역할과 대국민 소통에 상대적으로 소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평가를 내놨다.
미국 유력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최근 발표한 '2018년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7위에 올랐으나 다른 매체인 '포천'(Fortune)이 선정한 '2018년 가장 존경 받는 기업'에서는 작년에 이어 또다시 순위권(50위) 밖으로 밀려난 게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무노조 경영 등으로 폐쇄적인 기업 문화를 갖고 있다는 국민 인식이 강한 게 사실"이라면서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10대 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은 최대기업이기 때문에 기대감도 많고 일종의 견제 심리도 상존한다"면서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면서 해외에서는 대체로 이미지가 좋지만 국내에서는 과거 정경유착 관행 등 정치적 변수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판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