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압박' 표현 삼가는 트럼프… "대화 중에는 신규제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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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재는 유지…일정시점에서 제재 해제하는 날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신규 대북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현재 매우 중대한 (시행 중인) 제재가 있고, 준비된 수백 개(제재)가 있다"면서 "나는 (준비된 제재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준비된 수백 개의 제재가 있지만 시행하지 않았다"면서 북한과의 대화가 무너지는 그런 시기까지는 준비된 신규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제재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정 시점에서는 제재를 해제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과의 비핵화 회담이 잘 진행되는 한 신규제재를 가하지 않겠지만, 기존 제재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제재를 완화 또는 해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독자제재는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까지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이는 신규제재 시 초래할 북미 간 새로운 긴장을 피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제재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그들이 제재에 대해 물었다"고 밝혀 김 부위원장이 제재 해제를 요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북미 관계를 염두에 둔 듯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면서 그동안 사용해왔던 '최대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 일행이 백악관을 떠난 뒤 기자들에게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해왔던 수십 건의 대북 추가 제재를 북미 정상회담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신규 대북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현재 매우 중대한 (시행 중인) 제재가 있고, 준비된 수백 개(제재)가 있다"면서 "나는 (준비된 제재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준비된 수백 개의 제재가 있지만 시행하지 않았다"면서 북한과의 대화가 무너지는 그런 시기까지는 준비된 신규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제재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정 시점에서는 제재를 해제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과의 비핵화 회담이 잘 진행되는 한 신규제재를 가하지 않겠지만, 기존 제재는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제재를 완화 또는 해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독자제재는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북제재까지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이는 신규제재 시 초래할 북미 간 새로운 긴장을 피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제재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그들이 제재에 대해 물었다"고 밝혀 김 부위원장이 제재 해제를 요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북미 관계를 염두에 둔 듯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면서 그동안 사용해왔던 '최대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 일행이 백악관을 떠난 뒤 기자들에게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해왔던 수십 건의 대북 추가 제재를 북미 정상회담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