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4분기 영업익 15분기 내 최저…목표가↓-한화證

한화투자증권은 24일 락앤락에 대해 "올 4분기, 15분기만에 최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21%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지난 15분기내 최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행 회계기준에서 체화재고액 50억원이 재고자산감모손실로 처리돼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개정 회계기준에서는 영업 외 계정으로 분리돼 컨센서스보다 높은 18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락앤락이 중국시장에서 20%가 넘는 매출과 이익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온과 아모레퍼시픽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2011년 생산설비 증설과 영업망 확대, 2012년 상품라인 확대 등이 잦은 일회성 비용을 발생시켜 실적의 안정성을 낮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그러나 "락앤락이 2013년 경영 시스템 정비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면 매년 20%의 이익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