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벤치마크 변경, 내년 초 대형주 '주의보'-토러스證

토러스투자증권은 1일 내년 초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으로 외국인이 대형주를 순매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뱅가드그룹이 해외 6개 펀드와 미국 16개 펀드의 벤치마크를 변경할 것이라고 공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FTSE지수에 선진국으로 분류된 한국 증시에서는 총 82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뱅가드의 해외 펀드에서 자금이 순유출될 경우, 가장 타격을 입는 종목은 국내 대형주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의 대형주 순매도가 예상되는 종목은 내년 초 투자에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뱅가드가 한국 종목에서 자금을 회수하는 시간은 약 15일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며 "업종별 대형주에서 투자자금이 단기적으로 순유출될 경우,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압력도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에서는 각각 19억4000만달러와 5억20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각 기업 시가총액의 1.1%에 달하는 수치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포스코, 현대모비스, 삼성전자우, LG화학, KB금융, SK하이닉스, NHN,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KT&G, 삼성화재, 삼성물산,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자금 유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