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매도에 약보합…안철수株↓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포인트(0.14%) 떨어진 511.47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그리스와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협상 난항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반면 이날 장후 발표된 애플의 1분기(2011년 9월~12월)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지수도 강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지수는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27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34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소프트웨어, 기타 제조,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 기기 등은 1~3% 하락했다. 운송,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섬유·의류, 정보통신(IT) 부품 등은 1~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졌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과 CJ오쇼핑을 제외하고 일제히 주가가 미끄러졌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정치 참여 여부 논란에 대선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락했다.

안철수연구소, 솔고바이오, 잘만테크, 클루넷은 11~14% 하락했다.

반면 박근혜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는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컴퍼니, EG는 1~6%, 문재인 테마주로 불리는 유성티엔에스와 바른손은 상한제한폭까지 올랐다.

애플의 깜짝 실적 소식에 관련 부품주인 인터플렉스, 블루콤, 이녹스 등은 2~5%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1개를 비롯 466개 종목이 뛰었다. 하한가 4개 등 473개 종목은 하락했고 9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