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차세대 스마트폰용 OS '탱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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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12]‘CES 2012’는 모바일 업계에서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다. 미국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이 행사를 노려 올 한 해 내놓을 주요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신제품 각축장
노키아 윈도폰 '루미아 900'…소니에릭슨 'N스크린' 첫선
국내업체는 내달 MWC서 비밀병기 소개
이번 행사에서 스티브 발머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맡는 마이크로소프트는 PC와 태블릿PC에서 동시에 구동되는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8’과 스마트폰용 OS인 ‘윈도폰’을 들고 나온다. 업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스마트폰 OS ‘탱고’를 공개하고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노키아를 비롯해 삼성전자 HTC 등을 통해 탱고 OS 탑재 스마트폰을 어떻게 내놓을 것인지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노키아의 경우 이번 CES에서 새로운 윈도폰 ‘루미아 900 에이스(가칭)’를 소개한다.
소니에릭슨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소니에릭슨은 이달 말께 소니가 스웨덴 에릭슨이 보유한 소니에릭슨 지분 50%의 매입을 완료하면 완전한 소니 계열사로 편입된다. 소니에릭슨은 이번 CES를 통해 TV 태블릿PC 콘솔게임기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안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대의 기기로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 전략도 공개된다.
대만 및 중국 업체들의 신제품도 다수 소개된다. 아수스는 이번 CES를 통해 7인치 태블릿PC ‘Eee 메모 패드’를 공개한다. 화웨이 ZTE 등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업체들도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엔비디아 등 모바일용 중앙처리장치(CPU) 업체들은 올해 내놓을 차세대 제품들을 전시한다. 퀄컴은 차세대 모바일용 CPU ‘S4’ 제품들을 선보인다. S4 프로세서는 28㎚(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되며 1.7㎓(기가헤르츠) 이상의 빠른 처리 속도가 특징이다. 엔비디아는 4개의 프로세서를 한데 모은 쿼드코어 CPU ‘테그라3’를 이번에 공개한다.
한편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2’에서 신제품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