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스권 횡보 전망…IT·車 관심"-삼성

삼성증권은 5일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1800~1900 구간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전망이라며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증시의 반등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 추세적 상승 단계로 보기는 힘들다"며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둔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로 증시의 추세적 상승 국면 진입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오는 9일(현지시간) 독일-프랑스 정상회담, 1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30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유럽 재정위기 관련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1800~1900 구간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지수가 하단인 1800선에 근접할 경우 주식 비중을 확대하고 상단에 가까이 가면 주식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IT과 자동차 등 주요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며 "이달 말 EU 정상회담은 2월부터 도래하는 대규모 이탈리아 국채 만기 직전에 열리는 이벤트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증시가 유로존 이슈에 다시 민감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