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배 KBB 상무 "정형외과 수술용 네비게이션 개발"

(앵커멘트) 한 근골곡계 바이오전문기업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수술용 네비게이션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정형외과 업계에 파급효과와 함께 실적까지.. 회사 이모저모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질문1)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정형외과 수술용 네비게이션 개발에 성공하셨는데요.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이번에 저희 코리아본뱅크에서 정형외과 수술용 네비게이션을 개발하고, 최근 국내 여러 정형외과 전문의과 수술현장에서 실제 적용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결과도 아주 좋게 잘 나왔습니다. 저희 개발한 이 제품은 사실 몇 년 전부터 많은 예산을 투자해 준비해 왔었는데요. 이 제품은 적외선 카메라와 센서, 3D 의료영상 기술을 적용해 슬관절이나 척추 수술환자의 인체 내부를 실시간으로 3D입체영상으로 재현해 주는 첨단 장비입니다. 기존 정형외과 환자의 수술방식은 수술 부위를 절개하여 열어 놓고 하는 수술이었다면, 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최소 절개를 한 후 환자조식의 치수나 임플란트 위치 등을 영상감지를 통해 안내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수술보다 수술 후 회복 속도가 훨씬 빠른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 이번 저희 장비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정형외과 뿐만 아니라 뇌수술 같은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구강악안면외과 등 여러 과별로 응용력이 매우 뛰어나는 점이다. 이를 통해서 다양한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2) 그렇다면 현재 국내 정형외과 수술용 네비게이션 시장상황이나 앞으로 추진계획은 어떻게 돼나요? 국내 관련 시장은 현재 매년 20~30%식 성장을 거듭하며 대략 4-5천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지만, 미국과 독일계 장비들이 수입 돼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저희 장비의 경우 이들 외산 제품들과 비해 공급가격과 기술서비스 수준 등은 더 앞서면서도, 제품품질은 동일 수준 이상이기 때문에 시장경쟁력이 매우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술용 항법장치의 작동방법과 골종양 수술에서의 네비게이션 방법, 수술용 항법장치용 뼈 절단 가이드 등에 관한 핵심적인 기술들을 이미 특허로 확보된 상태 입니다. 연말까지 몇 가지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는 국내 시판에 들어 갈 예정입니다. 또 해외시장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당장 다음달 북미지역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인 000에도 독립부스를 차리고 출품하는 등 해외 마케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질문3) 특히 최근 한국형 인공관절 상용화에 이어 정부의 WPM사업, 피부 조직은행사업까지 잇따른 성과를 올리고 계신데요. 이부분에 대해서도? 요즈음 저희 회사가 주요 사업별로 정말 눈코 틀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지난 달에는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인공무릎관절의 국산화에 성공을 했 습니다. 식약청으로부터 한국인의 체형과 생활문화를 고려한 제품의 제조 품목허가 를 취득 했고요. 이달부터 본격적인 제품양산과 함께 국내 판매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특히 저희 제품은 기존 수입산인 코발트크롬 소재에 비해 인체에 무해한 제3세대 인공관절로 불리는 티타늄과 세라믹 코팅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크게 향상 돼, 시장 경쟁력이 뛰어납니다. 지경부의 세계시장 선정 핵심소재 WPM 사업은 단백질 분야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된 이후 이달부터 연구가 본격화됩니다. 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근골격계 주요 성장인자인 BMP 시리즈의 양산화를 구축할 경우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치유용 골, 인대, 연골 등 근골격계 인체조직은행사업에 이어 식약청으로부터 피부 품목 허가를 받았는데요. 피부조직재 시장도 교통사고나 화상환자 증가 등으로 매년 관련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가 국내 최대 인체조직은 행사업자인데요, 기존 안정적인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피부조직 부분도 신규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골 이식재 치료제인 골형성 단백질의 라퓨젠 상용화는 현재 국내와 해외에 샘플공급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람의 뼈를 빨리 붙게 해 주는 신물질인 이 제품은 내년부터는 완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문4) 최근 증자 소식이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은데요. 증자 자금 사용 용도와 실적전망까지 말씀해주신다면? 지난 달 국책과제 수행과 재무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주에 청약 등이 진행되고 나면 이달 20일경에는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특히 한국형 인공무릎관절의 생산시설과 운영자금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예정입니다. 현재 주가가 다소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최근 회사의 사업 성과들을 기반으로, 곧 본격적인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저희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실적으로만 이미 매출 194억원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8%, 203%가 증가한 최고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연말까지 조직이식재와 인공관절을 포함한 정형용 임플란트 등 주력사업 분야에서 국내외 공급물량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은 37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 달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