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대 은행 적금 나왔다

산은, 1년만기 조건부 판매 … 일부선 지점장 특별금리 제공도

금융위기로 시중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연 7%가 넘는 은행 적금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판매 중인 'ⓤbest 자유적금(이하 자유적금)'의 1년 만기 최고 금리는 이날 연 7.07%를 기록했다.

산은은 이 상품의 기준 금리(1년 만기)가 이날 연 6.57%이며,여기에 일정 요건을 갖출 경우 우대금리 0.5%포인트가 더해져 최고 금리가 연 7.07%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 평균인 연 6.5%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 5월 선보인 이 상품은 출시 당시만 해도 최고 금리가 연 5.26%에 불과했다. 하지만 불과 5개월 새 금리가 2%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이 상품의 금리는 산금채(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채권) 금리에 연동돼 있는데,산금채 금리가 그간 2%포인트가량 뛰었다. 1년 만기 산금채 금리는 지난 5월 연 5.28%에서 최근 연 7.07%로 급등했다.

산은은 우대금리에 대해 △가입일 현재 만 19세 미만 고객이면 0.2%포인트 △인터넷뱅킹을 통한 가입 고객은 0.1%포인트 △가입과 동시에 자동이체를 신청한 고객은 0.1%포인트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목표금액을 정한 후 조기 달성하면 목표금액 △300만원에서 500만원 미만 고객에게 0.1%포인트 △500만원에서 1000만원 미만 고객에겐 0.2%포인트 △1000만원 이상 고객에게 0.3%포인트가 주어진다.

산은 관계자는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이므로 초기에 목돈을 넣어두면 그대로 연 7%대 금리를 주는 예금이 될 수 있다"며 "최초 납입일에 고정금리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최근같이 금리 상승기에는 수시납입일에 금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가입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의 경우 1년짜리 '파워맞춤정기예금' 금리로 본부 승인시 연 6.8∼7.0%를 제시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중소기업금융채(중금채) 금리도 1년짜리가 연 7%로 높아진 상태다. 부산은행의 'U-스타일정기예금 특판' 상품도 연 7%의 금리를 주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지점장 전결금리를 상향 조정하는 방식으로 개인 대상 예금 금리를 연 7.3∼7.4%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은행은 기관 및 법인의 거액 자금 유치를 위해 연 7%대 중후반까지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