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매거진]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기업의 공채가 잇따르는 등 하반기 채용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10대 그룹에 이어 중견그룹도 채용규모를 속속 늘리고 있습니다. 채용을 진행하는 중견그룹사 어디가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부터 공채에 들어가는 곳은 자산규모 재계 21위 STX그룹과 25위 동부그룹입니다. STX그룹은 하반기에 STX, STX팬오션, STX조선 등 8개 계열사에서 대졸 신입 750명을 공채 채용합니다. 특히 이번엔 글로벌 인재 확보를 위해 외국어 면접 비중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원서접수 9월 27일까지입니다. 동부그룹도 하반기에 인문계 250명, 이공계 400명 등 대졸 신입 650명을 뽑기로 하고 다음 달 10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합니다. 동부그룹은 올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25% 늘렸습니다. 자산규모 재계 39위인 이랜드 그룹도 대졸 신입 400명과 경력 100명 등 모두 500명을 신규 채용합니다. 모집분야는 경영분석과 전략기획, 재무 등이며 다음달 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재계 43위 웅진그룹도 200명의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공채를 실시합니다. 웅진씽크빅, 웅진코웨이, 극동건설 등 12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오는 29일부터 원서접수에 나섭니다. 웅진은 채용을 54% 지난해보다 늘렸습니다. [앵커] 정유 4사가 일제히 하반기 채용에 나섰는데 상위 1,2위사만 채용을 확대하죠? [기자] 네. SK에너지, GS칼텍스, S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일제히 하반기 채용에 나섰는데 상위 1,2위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만 채용규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SK에너지는 대졸 신입사원을 지난해보다 20명 늘어난 100명을 채용하기로 했고, GS칼텍스는 10명 가량 늘어난 80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반면 S오일은 40~50명, 현대오일뱅크는 50명으로 예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적극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해달라는 대통령의 주문에 정유업계는 총수가 있는 그룹사만 호응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앵커] 상장사의 대졸 초임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사 대졸 초임 얼마입니까? [기자] 네.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가 상장사 407개사의 연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이 평균 2천85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천717만원보다 137만원 올랐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1천명 이상 대기업이 3천259만원, 300명 이상~1000명 미만 중견기업은 2천850만원 300명 미만 중소기업은 2천524만원이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평균 3천516만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건설 3천71만원, 제약 3천2만원, 석유화학 2천931만원, 기계철강조선중공업 2천930만원, 유통 2천811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공기업의 대졸 초임 연봉은 평균 3천146만원이었고, 외국계 기업은 3천4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상장사 대졸 초임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장사는 전체 기업의 1%도 채 안됩니다. 흔히 말하는 ‘괜찮은 일자리’에 속합니다. 따라서 이들 기업의 초임 연봉을 일반적인 신입사원 초임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중소기업 4년제 대졸 초임 평균은 1천700만원 초반이고, 전체 기업의 대졸 초임은 2천만원 초반으로 상장사의 초임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미래 유망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직업박람회가 이번 주에 열리죠? [기자] 네. 한국폴리텍대학이 ‘2008 미래직업박람회’를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과거의 직업과 현재의 직업, 또 미래의 직업을 살펴보고, 관람객들이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입니다. 체험이 가능한 직종은 캐릭터 디자이너, 영상합성기술자, 보석 제작자, 항공비행사 등 젊은층에 인기가 높은 20여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와 함께 ‘영심이’로 유명한 만화가 배금택씨, 행위예술가 낸시랭씨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밝히는 ‘나의 직업’ 강연도 마련됩니다. [앵커]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무엇인지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와 함께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도 열리죠? [기자] 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내일부터 사흘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08 인적자원개발(HRD)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9월 직업능력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인적자원개발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 컨퍼런스입니다. 세계적인 인적자원개발 전문가 토니 빙험, 칼바인더 등 전문가를 비롯해 모두 4천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기업의 인사, 교육훈련담당자, CEO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