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가격 복원작업 진행..중소형주 거래량 바닥 확인

7월 경상수지가 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서며 전일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했다.그러나 거래소 중소형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대형주 주도의 상승 흐름을 대신했다.증시 전문가들은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탄력적인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 대신증권은 연초이후 대형주 지수는 –1.36%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중형주(-8.78%) 소형주 (-11.25%) 코스닥 지수 (-19.48%)는 부진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작년 주가 재평가 과정을 거친 후 실적 모멘텀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글로벌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고 시장위험이 점차 완화되면서 최근 중소형주와 코스닥주들은 대형주와의 수익률 갭 메우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소형주의 거래량도 최근 바닥을 확인하며 증가하고 있고 시가총액 대비 중소형주 비중도 바닥을 다지며 상승세를 모색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소형주와 코스닥주의 약진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의한 것으로 외국인이나 기관이 이들 주식의 매수신호는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신은 경기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유지되고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수출 관련 업종의 선전을 바탕으로 하반기 IT대형주들의 실적개선이 이뤄진다면 관련 부품업체들의 마진 압박이 완화, 중소형주와 코스닥주의 이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수급 여건의 뚜렷한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경기 부담감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지수의 급등세가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그러나 종목별로 가격 메리트가 있는 종목과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탄력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업종 종목들로 선별적 대응을 해나가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제약업을 비롯해 증시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업종과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IT업종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