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기업] 펩트론..단백질 일종 펩타이드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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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에 있는 바이오벤처기업인 펩트론(www.peptron.co.kr·대표 최호일)은 생명공학 분야의 핵심 물질인 '펩타이드' 자동 합성기를 개발,국내에서 처음으로 펩타이드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온 터라 그동안 관련 업체 및 연구소들은 주문에서 공급까지 한 달 이상 걸려 연구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단백질의 일종인 펩타이드는 항암치료제 신약 등 의약품과 기능성 식품 개발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로 최근 바이오 붐을 타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펩타이드 자동합성기는 48가지 펩타이드를 동시에 합성할 수 있고 주문 후 2주 내에 여러 종류의 맞춤형 펩타이드를 공급할 수 있다.
또 외국 경쟁사보다 50% 이상 빨리 맞춤형 펩타이드를 합성할 수 있으며 동시에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미국 국립보건원을 비롯 인비트로젠 머크 BD바이오 케미콘 등 세계 25개국 유명 연구소 및 항체 제조회사 제약회사 등에 역수출하는 쾌거도 올렸다.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 이화여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녹십자 등 대학 및 기업연구기관들이 이 회사의 주요 고객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이미 개발된 약물을 인체에 효과적으로 흡수시키는 약물 전달기술을 대웅제약에 이전해줘 내년부터 로열티 수입도 올릴 예정이다.
전립선 암과 자궁근종 및 물혹 치료제인 '루피어'에 약물 전달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이 기술은 앞으로 알츠하이머 등 적용 범위를 넓힐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인체 내에 존재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독성이 전혀 없는 펩타이드를 이용,미백 및 주름 제거가 가능한 기능성 화장품 소재의 개발을 끝내놨다.
1997년 LG화학 연구원 출신인 최 대표가 설립한 이 회사는 펩타이드 하나로 지난해 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