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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모스크바 선언' 8개항 합의] '남북 공동합의 존중'
북한과 러시아는 모스크바 공동선언을 통해 '6·15공동선언'과 '남북사이의 합의 존중' 등 남북관계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러시아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북한은 이번 모스크바 선언과 9월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방문 등을 통해 북·중·러 북방 3각동맹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를 토대로 한·미·일 3자동맹에 맞대응하며 남북대화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는 5일 "모스크바 선언이 남북한의 자주적 평화적 통일노력을 지지하고 있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개방과 국제기구와의 관계개선,일본과 국교수립 등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이 미군철수 문제를 거론하는 등 미국과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는 데다 주변 열강들의 한반도문제 개입에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가세함에 따라 남북대화의 조속한 재개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