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25달러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중동국가들의 감산합의 이행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유가는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도쿄의 장외거래(전자거래)에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12월물은 장내거래 종가보다 25센트 오른 배럴당
25.16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97년 1월이후 약 3년만에 최고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합의를 내년 3월 이후로 연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기적인 매수세가 일어 유가를 끌어올렸다.

일부 정유회사들의 생산차질 소식도 유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이날 중동경제조사(MEES)는 지난 10월중 산유국들의 감산이행률이
9월의 92퍼센트에서 83퍼센트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10월중 OPEC 10개 회원국이 생산한 원유량은 총 2천3백70만배럴로 하루
평균 40만배럴이 늘어난 셈이다.

국제유가는 올들어 OPEC 회원국들의 감산합의에 따라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난 9월29일 배럴당 25.12달러를 기록했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석유장관들은 최근 잇따라 OPEC내에서
감산합의를 내년 3월이후로 연장시키자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었다.

< 박재림 기자 tr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