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부실채권 올들어 크게 증가 .. 기업체 잇단 부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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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기업체 부도가 잇따르면서 은행의 부실채권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있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6개 상장은행의 부실채권은 지난 6월말 현재4조8천8백23억원으로 96년말보다 88.1%(2조2천8백72억원)나 늘어났다. 반면 같은기간 총여신은 7.5% 늘어나는데 그쳐 부실채권비율이 0.81%에서 1.42%로 0.61%포인트나 높아졌다. 은행별 부실채권은 제일은행이 1조4천2백34억원(313.9% 증가.부실채권비율 5.19%)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서울은행 8천8백26억원(69.2% 3.88%) 외환은행 3천7백64억원(63.2% 1.09%) 한일은행 2천6백41억원(41.7% 0.87%) 등이 그뒤를 이었다. 제주은행은 부실채권이 82억원에서 4백12억원으로 4백2.4%나 늘어나 증가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한보 삼미그룹을 비롯해 기업체 부도가 잇따라은행의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났다"며 "기아그룹이 부도유예기업으로 선정된데이어 한주통산 세모 등이 최근 부도를 내 부실채권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