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연구] 대우정밀 .. 자동차 전기장치부문 기술우위

81년 설립돼 각종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대우그룹 계열사. 최근 우량한 자산가치와 중가우량주의 강세를 배경으로 연일 거래가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있는 회사다. 이 회사의 사업은 자동차부품 방산부문 목창호부분으로 구성돼있으며 올 6월말 기준으로 자동차부품이 전체매출의 76%에 이른다. 방산품이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목창호부문은 12.6%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의 실적은 완성차업체의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데 이 회사의 자동차부품부문도 주수요처인 대우자동차의 매출액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우자동차가 올 9월말 현재 국내시장점유율이 13%대로 3위에 있으며 현재 43만5천대의 생산능력을 98년까지 70만대로 늘릴 계획으로 있어 이회사의 자동차부품매출도 올해 1천6백억원, 98년에는 3천억원가량으로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전체매출액은 93년에 비해 8.5% 증가한 1천9백12억원에 그쳤다. 이는 그동안 적자사업부문이었던 피아노사업을 매각한데 따라 전반적인 매출액이 줄어든 때문이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도 93년에 비해 4.4% 증가한 53억원에 머물러 성장성이 다소 뒤떨어졌다. 그러나 재무구조면에서는 지난해 1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데다 1백14억5천만원의 대우전자주식 매각이익이 발생해 금융비용부담율이 7.1%로크게 낮아졌다. 부채비율도 부품업체 평균인 2백50%에 크게 못미치는 87.6%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강점을 갖고있다. 올 상반기에는 대우자동차의 생산증가로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19%증가한 9백13억8천만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감가상각비정체, 차입금상환에 따른 이자비용감소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5% 증가한 42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자동차수출호조와 대우자동차의 해외진출에 따른부품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회사의 올 매출액이 지난해에비해 20%이상 증가한 2천3백억원, 순이익은 50% 늘어난 80억원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 회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타사에 비해 자동차 전장품부문에서 생산능력과 기술적 우위를 갖추고 있다는 장점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지난해 독일 자나드 페브릭사로부터 자동변속기 생산기술을 도입했고 내년부터 자체생산에 나설 계획으로 있어 앞으로 이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 전자식 에어백의 경우도 내년부터 미국시장에서 장착이 의무화된데다 국내에서도 의무장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부문의 매출액역시 올해 1백50억원규모에서 내년에는 4백억원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자동교통정보장치 충돌방지장치 도난방지장치등 완성차부문의 첨단화 추세에 대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가 성장세를 유지하기위해서는 필요한 자금을 어떻게 조달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있다. 이 회사는 대우그룹의 계열사답게 현재 평가익이 8백억원에 달하는 대우중공업주식 8백만주를 보유하고 있고 이 물량을 내년중 매각할 계획이다. 또 25% 출자한 대우기전이 내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도 한 방편이 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사가 안정적인 제품수요처와 자동차부품의고부가가치화및 자산가치가 우량해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고루 갖추고있는 업체로 평가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부품업체 평균PER인 19.3배에 비해 약간 낮은 16.4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