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타이어 수출 3.1% 증가...중동/유럽수출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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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수출침체에도 불구, 타이어 및 자동차 튜브의 수출은 꾸준히늘고 있다. 2일 대한타이어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타이어제품의 수출은 모두 9억달러에 달해 전년의 8억7천3백만달러에 비해3.1%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용 튜브의 경우, 수출이 지난 90년의 1억1천만달러에서지난해는 1억2천2백만달러로 증가, 10.9%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자동차 타이어 수출은 7억1천6백만달러로 전년의 6억9천9백만달러에 비해2.4%가 늘었다. 이처럼 타이어 및 관련 상품의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국내 제조업체들이과거와는 달리 기술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중저가상품은 아직까지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풀이되고 있다. 또한 재래식 타이어에 사용되는 튜브의 수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동,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륜차용 타이어 수출은 6천2백만달러에 머물러 전년의 6천3백만달러에 비해 1.6%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현황을 보면 미주지역 수출이 2억9천5백만달러로 전년에비해 7.8% 감소한 반면, 중동이 1억7천8백만달러로 20.3%가 증가한 것을비롯, 유럽지역은 2억5백만달러로 3.0%, 기타 지역이 2억2천2백만달러로7.8%가 각각 늘어났다. 한편 국내 업계의 타이어제조기술은 경주용 타이어 등 특수타이어의경우, 미셸린, 굿이어, 브리지스톤 등 세계적인 메이커에 비해 10-20년가량 떨어지지만 중저가 및 일반용 타이어 제조기술은 이들과 대등한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는 이같은 분석에 따라 올해 타이어 및 튜브의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8.9%가 늘어난 9억8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