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해외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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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원화절상등으로 날로 악화되는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활발한 해외투자 확대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함께 90년대 종합무역상사로의 부상을 겨냥해 해외지사망을 확대하는등 종래내수우위 경영체제에서 탈피, 해외지향적인 변신의지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최근 타이어코드 의류 가구등 여러업종에서 단독, 또는 합작형태로 해외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다. (주)코오롱의 경우 이달초 태국에 연산 6,000톤규모의 타이어코드 공장을현지의 타이무이그룹과 합작하여 짓기로 계약했다. (주)코오롱은 이밖에도 현재 중국 말레이시아 인네시아 파키스탄등을 대상으로 원단현지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들 나라로부터 타이어코드 생산에 필요한 기술이전을 요청받고있어금명간 일부국가와의 계약체결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상사도 올들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시근교에 모두 9개라인의 생산설비를 갖춘 봉제공장을 건설, 본격적인 해외공장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110만달러의 자금이 투자된 이 공장에서는 재킷 팬츠 니트웨어등을 생산,주로 EC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또 인도네시아의 봉제공장인 인근에 국내업체와 합작으로등나무 가구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금년말까지 이 공장이 완공되면 코오롱상사는 연간 5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이곳에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올하반기이후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만의 대북지사를새로 개설하는등 해외영업망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연내에는 오스트리아의 빈지사를 열고 내년중에도 공산권을 포함한 여러곳의 해외지사를 추가 개설, 명실상부한 종합상사체제를 구축해나갈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