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공업용지수요 급증
입력
수정
오는2001년까지 전국의 공업용지수요는 지난86년대비 50%이상 늘어날전망이며 지역별로는 전남북및 충남이 가장 많이 늘어나고 서울, 부산 등대도시는 오히려 줄거나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 국토개발연구원과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지역별 용지수요전망에 따르면 86년말현재 전국적으로 270.2평방km인 공업부지가 2001년에는 410.6평방km에 달해 이기간중 140.4평방km(52%)나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6년의 19평방km에서 2001년에는 55.7평방km로 36.7평방km(193%) 전북은 9.3평방km에서 27평방km로 17.7평방km(190%) 충남은 12.7평방km에서 31.3평방km로 18.6평방km(146%)가 증가하는등 이들지역의 공업용지수요가 가장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용지수요가 이처럼 크게 증가하는 것은 서해안 개발사업이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공업화가 덜된 이들지역이 용지개발가능성을 많이 갖고 있는 점을 이용, 기업들이 신규공업시설을이곳에 설치하려는 성향을 나타내고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산업시설의 지방이전을 서두르고 있는 서울은 공업용지가 86년의14평방km에서 2001년에는 11.2평방km로 오히려 2.8평방km(20%)가 줄어들고부산은 12.2평방km에서 15.6평방km로 3.4평방km(28%)가 늘어나는데 그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미 공업부지가 많이 들어서 있는 경기및 경남북등은 용지수요증가율이 25-30%정도 밖에 늘지 않으며 강원과 충북이 50-100%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개발연구원은 앞으로의 공업용지정책은 생산활동에 알맞는공업용지의 안정공급 지역간 균형발전 토지이용의 효율성제고등을 고려,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