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외국빚 1억2,800만달러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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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사장 한봉수)은 30일 일본 삼화은행 홍콩현지법인을 통해 차입한 외채 1억2,900만달러를 조기상환했다. 이번에 조기상환하게 된 외채는 지난82년에 차입한 3억1,000만달러에 대한잔여원금전액을 갚는 것이다. 한전은 이미 상환한 3억7,900만달러와 연말까지 2억5,900만달러등 6억3,800만달러의 외채를 조기상환하는 한편 정규상환기일이 도래하는3억9,500만달러도 차질없이 상환, 올해 모두 10억3,300만달러를 갚을 계획이다. 그러나 한전은 금년중 한전 및 송전시설 투자용으로 4억900만달러(투자용 2억6,400만달러, 환차 1억4,500만달러)를 새로 들여오기로 돼있어 한전의 총외채규모는 작년말의 43억400만달러에서 금년말에는 36억8,000만달러로 줄게된다. 한전이 외채를 조기상환하게 된것은 달러화환율 인하, 유가안정등 경영여건의 호전과 경영합리화등에 따른 재무구조개선에 힘입은 것인데 앞으로도 매년 4-5억달러씩 규모를 줄여 오는 91년에는 외채규모를 24억달러선까지 줄일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