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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영연 기자
    강영연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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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기자입니다.

  • 이대 로스쿨, 재판연구원·검사 임용 모두 국내 1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이 올해 신임 재판연구원과 검사 임용에서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대법원이 1일 발표한 ‘2024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신임 재판연구원’ 임용현황에 따르면 이화여대 로스쿨이 국내 로스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 재판연구원은 모두 14명으로 전체 임용 인원 118명의 11.9%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의 재판연구원 임용자는 2022년 6명, 2023년 11명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누적 인원으로 이화여대 로스쿨은 총 77명을 배출, 국내 로스쿨 가운데 4번째로 많은 재판연구원 배출을 기록했다.로스쿨생의 주요 진로 중 하나인 재판연구원은 판사의 재판업무를 보조해 각종 검토보고서 작성, 법리 및 판례 연구, 논문 등 문헌조사를 비롯해 구체적 사건에 관한 광범위한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재판 실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판사 임용에 유리해 통상 ‘예비판사’로 인식된다. 이번에 임용된 재판연구원들은 법학전문대학원 졸업 후 사법연수원에서 실시한 재판연구원 후보자 교육을 마쳤다. 5월 1일 자로 전국법원에서 근무 중이다.법무부가 1일 발표한 2024년 신규 검사 임용에서도 이화여대 로스쿨이 국내 로스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화여대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자는 모두 10명으로 전체 93명의 임용자 중 10.8%를 차지했다. 법무부는 “로스쿨 출신 신규 검사 임용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인 93명을 임용했다”며 ”로스쿨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전문 경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신규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6개월 동안 교육받은 뒤 오는 11월께 일선 검찰청에

    2024.05.09 09:59
  • 부산대, 의대 증원안 부결…"사회적 합의 선행돼야"

    내년에 의과대학 정원을 38명 증원하기로 했던 부산대가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안을 7일 부결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의대 증원을 신청한 32개 대학 중 관련 학칙 개정안을 부결한 건 부산대가 처음이다. 의대 증원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대학들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부산대는 이날 대학본부에서 열린 교무회의에서 정부의 정원 배정에 따른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부산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늘리지 않고 기존 정원인 125명만 선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대는 당초 75명을 배정받았으나 2025학년도에는 50%인 38명만 뽑기로 했다. 하지만 교무회의에서 38명 증원도 부결한 것이다.부산대는 “적절한 규모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필요성에 이견이 없었지만 개별 대학이 증원 규모를 확정하기 전에 국가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들이 하루속히 만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선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무위원들이 의대생 집단유급 위기와 전공의 부재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학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에 모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교무회의에 앞서 의대생과 교수들은 피켓 시위를 벌였다. 오세옥 부산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은 “정부의 증원 결정 과정에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의료계, 의과대학 교수, 전공의, 의대생의 의견 수렴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교육부는 “고등교육법상 의대 학생 정원은 대학의 장이 학

    2024.05.07 23:51
  •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4년제 대학 26곳 등록금 올렸다

    전국 4년제 대학 26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18곳이 등록금을 올렸다.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분석 대상 4년제 대학 193곳 중 26곳(13.5%)이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 지난해 17곳(8.8%)이 올린 것과 비교하면 인상을 선택한 학교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분석 대상 중 166곳(86.0%)은 등록금을 동결했고, 1곳(0.5%)은 인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대부분 종교 계열이거나 소규모 대학”이라며 “전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2024학년도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등록금은 평균 682만7300원으로, 전년(679만4800원) 대비 3만2500원(0.5%) 늘었다. 평균 등록금은 사립대는 762만9000원, 국공립대는 421만1400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768만6800원)이 비수도권 대학(627만4600원)보다 141만2200원 비쌌다. 의학 계열 등록금이 984만34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예체능(782만8200원)·공학(727만7200원)·자연과학(687만5500원)·인문사회(600만3800원) 등의 순이었다.전문대는 130곳 중 18곳(13.8%)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동결하거나 인하한 대학은 각각 111곳(85.4%), 1곳(0.8%)이었다. 전문대 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간 평균 등록금은 618만2600원으로 전년(612만7200원) 대비 5만5400원 늘었다. 예체능 계열(675만9900원) 등록금이 가장 높았으며, 공학(626만9700원)·자연과학(626만2100원)·인문사회(555만1700원) 등이 뒤를 이었다.강영연 한국경제신문 기자

    2024.05.06 10:00
  • "서울대 가려면…" 대치동 고딩이 목숨 건 과목은 '깜짝' [대치동 이야기④]

    ※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은 매주 월요일 대치동 교육현실의 일단을 들여다보는 '대치동 이야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반포에서 대치동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생 A군의 하루는 하교 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4시 반 학교가 끝나면 대치동으로 이동하며 간단한 간식이나 저녁을 챙겨 먹는다. 대치동에 도착해서는 수학과 탐구 과목을 번갈아 가며 단과 수업으로 듣는다. 월수금은 수학, 화목은 탐구 이런 식이다. 학원 강의가 평균 3시간 반 정도이기 때문에 하루에 2과목을 듣는 것은 어렵다.학원을 마치면 스터디카페나 관리형 독서실로 향한다. 특히 고등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은 관리형 독서실이다. 스터디카페보다 집중이 잘 된다는 이유다. 관리형 독서실은 입장 전에 핸드폰을 제출해야 한다. 잠을 자면 총무가 깨워준다. 공부계획을 세워주고, 밥을 주는 곳도 있다. 이렇게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10시부터 12시 정도까지 공부한다. 주로 학원 숙제 위주다.시험 기간에는 더 바쁘다. 학원들은 각 고교별 맞춤형 내신 대비 특강을 내놓는다. 'A고 수학 시험 대비반', 'B 외고 영어 시험 대비반' 등이 대치동 학원마다 열린다. 주말이라고 쉴 순 없다. 오히려 학교에 가지 않는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강의를 듣는다. A군은 국어, 수학, 탐구 세과목 수업을 듣는다. 오전에는 9시부터 12시 반까지 국어. 점심을 먹고 1시 반부터 5시까지 수학. 저녁을 먹고, 6시 반부터 10시까지 탐구 수업을 듣는다. 학원 수업 중간에 바쁘게 밥을 먹어야 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대치동에는 30분 정도면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식당도 많다.  마침내, 결승선이 코앞대

    2024.05.06 07:00
  • 의대 증원 1469명…당초 증원규모의 75%만 신청

    전국 39개 대학이 신청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규모가 1469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계획한 증원 규모의 75% 수준이다. 지방 거점 국립대학교들은 증원 규모의 50% 수준을 신청했지만 대다수 사립대가 당초 증원 규모를 유지해서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은 증원(40명)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했다. 5월 중 심의를 거쳐 5월 말 최종 확정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법원이 최종 승인 보류를 요청한 상태여서 20일 전후로 예상되는 법원 판결에 따라 증원의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39개 의과대학 신청 마감2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39개 의대가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의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한 결과 올해보다 1469명 늘어난다고 발표했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제출할 의무가 없는 차의과대학은 아직 모집인원이 확정되지 않아 이번 대상에서 빠졌다.현 정원이 40명인 차의과대학은 40명 증원을 배정받았다. 증원분의 50%(20명)만 뽑으면 의대 증원분은 1489명으로 1500명 밑으로 내려온다. 만약 100%를 선발하면 1509명이 된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전국 40개 의대 모집 정원은 현재 3058명에서 최소 4547명에서 최대 4567명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만 신청했다. 가장 많은 인원(151명)을 배정받은 충북대는 내년 입시에선 76명만 추가했다. 경상국립대도 증원분 124명 가운데 절반인 62명, 경북대도 증원분 90명의 절반인 45명을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충북대, 충남대도 각각 증원분의 50%인 76명, 45명만 반영했다. 부산대와 전남대 역시 각각 증원(75명)의 절반인 38명만 신청했다.

    2024.05.02 18:29
  • 4년제大 26곳 등록금 올렸다

    전국 4년제대 26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는 18곳이 등록금을 올렸다.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분석 대상 4년제대 193곳 중 26곳(13.5%)이 2024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인상했다.지난해 17곳(8.8%)이 올린 것과 비교하면 인상을 선택한 학교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분석 대상 중 166곳(86.0%)은 등록금을 동결했고, 1곳(0.5%)은 인하했다.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대부분 종교계열이거나 소규모 대학”이라며 “전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2024학년도 학생 1인이 연간 부담하는 등록금은 평균 682만7300원으로, 전년(679만4800원) 대비 3만2500원(0.5%) 늘었다.평균 등록금은 사립대는 762만9000원, 국공립대는 421만1400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768만6800원)이 비수도권 대학(627만4600원)보다 141만2200원 비쌌다. 의학 계열 등록금이 984만3400원으로 가장 비싸고 예체능(782만8200원) 공학(727만7200원) 자연과학(687만5500원) 인문사회(600만3800원) 등의 순이었다.전문대는 130곳 중 18곳(13.8%)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동결 또는 인하한 대학은 각각 111곳(85.4%), 1곳(0.8%)이었다.전문대 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간 평균 등록금은 618만2600원으로 전년(612만7200원) 대비 5만5400원 늘었다. 예체능 계열(675만9900원)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공학(626만9700원) 자연과학(626만2100원) 인문사회(555만1700원) 등의 순이었다.강영연 기자

    2024.04.29 18:51
  • 비상교육, 베트남 학교에 한국어 학습 플랫폼

    비상교육이 베트남 꽝닌, 하노이, 껀터 지역 초·중·고에 한국어 교육 플랫폼을 선보였다. 한국 기업이 베트남 공교육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비상교육 초·중·고 한국어 교육 지원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협력국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Inclusive Business Solution)의 일환이다. 베트남에서는 제1외국어의 하나로 한국어가 선정됐지만 선생님을 찾기 어려워 한국어가 본격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채택되기 어렵다.비상교육 ‘마스터케이’는 화상 솔루션, 이러닝, 인공지능(AI), 학습 관리 시스템(LMS),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 에듀테크 기술이 적용됐다. 원격 수업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수업, 하이브리드 수업 등 모든 형태의 수업이 가능하다.강영연 기자

    2024.04.28 18:54
  • 대교, 인천교육청과 경계선 지능 학생 맞춤교육

    대교에듀캠프의 아동 심리 및 느린 학습자 상담 전문기관 ‘드림멘토’가 인천교육청이 선정한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전문기관으로 선정됐다.대교에듀캠프와 인천교육청은 난독증 및 경계선 지능 학생들에게 맞춤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교에듀캠프는 인천 관내 초·중·고등학교로 경계선 지능 전문 상담사를 별도 파견한다. 대교에듀캠프의 경계선 성공 노하우를 담은 전문 교육서비스 ‘마이페이스’를 활용한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1 대 1 인지·정서 기능 강화 학습을 통해 공부 자신감과 사회성을 높일 계획이다.강영연 기자

    2024.04.28 18:54
  • 독서량 많으면 '화법과 작문'…문법 자신 있으면 '언어와 매체'

    통합수능이 시작된 후 특정 과목의 유불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어 영역에서는 ‘화법과 작문’보다 ‘언어와 매체’가,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보다 ‘미적분’이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어떤 점을 고려해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할까.수학 미적분은 확률과 통계에 비해 학습량이 상당하다. 동일한 원점수를 받았을 때 미적분의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는 동일한 원점수일 때다. 시험 난이도와 학습량을 고려하면 미적분에 응시할 때 더 낮은 점수를 받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미적분을 공부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다른 과목 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대학 인문계열 학과로 진학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표준점수 때문에 미적분 선택을 고민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국어 언어와 매체는 화법과 작문에 비해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 문법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에게는 힘든 과목이 될 수 있다.화법과 작문은 기본 학습량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과목이다. 다양한 지문을 훈련해야 하므로 평소 독서량이 많고 독해력이 좋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이처럼 과목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탐구 영역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되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3학년 과목 중 1개는 포함하는 것이 내신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수능을 대비하기에 좋은 방법이

    2024.04.28 18:54
  • 로스쿨협의회·신한장학재단, 장학사업 MOU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상경·왼쪽)는 신한장학재단(이사장 진옥동)과 ‘예비 법조인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신한장학재단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업 지원금 사업을 신설하면서 이뤄졌다.양측은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에게 총 1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학기부터 각 로스쿨의 추천을 받아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판단해 장학생 25명을 선발, 학기당 200만원씩 총 40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한다.이상경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장학금을 확보해 우수한 예비 법조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한장학재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고석헌 신한금융지주회사 전략담당 부문장(부사장·오른쪽)은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해 따뜻함과 전문성을 갖춘 법조인이 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2024.04.23 18:53
  • 비수도권 대학원 정원 늘리기 쉬워진다

    앞으로 비수도권 대학원은 교원·교지·교사·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정원을 증원할 수 있게 된다.교육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대학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대학원의 학생 정원 증원 요건을 자율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비수도권 대학원에서 정원을 늘릴 때 4대 요건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각 대학이 특성화하려는 방향, 사회 방향에 따른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대학원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학·석·박사 학생 정원 간 조정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학 정원 상호 조정에 대한 교원확보율(법정 필요 교원 대비 실제 확보된 교원)을 65%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요건도 폐지한다. 또 2:1로 유지돼 온 석·박사 간 정원 상호 조정 비율은 1:1로 조정한다. 기존에는 박사과정 입학 정원 1명을 증원하기 위해서는 학·석사과정 입학 정원을 2명 감축해야 했지만, 이제는 학·석·박사 간 정원 조정 비율을 모두 1:1:1로 통일해 학부에서 대학원으로의 정원 이동이 보다 쉬워진다.교육부는 대학원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해 정보 공개도 강화한다. 기존 정보공시 지표와 정책연구를 통해 발굴된 신규 지표 중 현장 관계자들이 생각하는 중요도와 정책적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핵심 지표를 뽑고, 이를 공시하도록 대학에 요구할 방침이다.강영연 기자

    2024.04.23 18:31
  • "미세먼지, 중국 영향 크다" 밝힌 '이 과학자'의 깜짝 근황

    국내 최고 기후학자로 꼽히는 이화여대 허창회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석좌교수가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과학기술훈장 진보장을 수여받았다. 허 교수는 국내 기후과학 분야 권위자로 기후변화 및 태풍 연구 선진화 공로를 인정받았다. 허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기후분석 및 모델링, 태풍, 식생, 미세먼지, 기상재해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도출했다. 2021년 로이터통신 선정 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후과학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장마와 가을장마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고, 식생이 지구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정량적으로 밝힘으로써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국 겨울철 한파의 원인이 기존에 널리 알려진 시베리아 고기압 외에도 북반구의 극지역과 중위도의 대기 사이에 나타나는 진동현상인 ‘극진동(Arctic Oscillation)’에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했다.우리나라 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에 중국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수치로 입증함으로써 과학기술 기반의 글로벌 문제 해결과 대응의 중요성을 일깨운 바 있다. 인공지능(A) 기술을 미세먼지 등급과 태풍 활동 예측에 도입해 기후예측 분야의 기술 선진화에 기여했다. 현재는 우리나라 태풍 예측에 활용될 중심 위치와 주변 바람장을 산출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기여해 한국인으로 유일한 세계기상기구의 ‘젊은 과학자를 위한 연구상’ 수상자를 비롯해서 28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허 교수는 1994년에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까지 미국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2024.04.23 15:16
  • 이화여대, 스타트업 키울 10억 기금 결성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는 대학 스타트업을 돕기 위한 10억 원 규모의 창업펀드 기금을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에 설립된 이화여대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은 미래창업펀드와 혁신창업펀드 2개다. 각 5억 원씩 총 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업무집행조합원(GP)인 이화여대기술지주와 교직원, 동문 등이 공동으로 출자한 펀드다. 투자 기간 3년을 포함, 총 7년간 운영된다. 이화여대는 "이번에 결성된 펀드 기금으로 대학기술기반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대학 창업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자 분야도 첨단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통신, 수소, 양자, 식품, 환경 등으로 다양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잠재력 있는 유망 기술 분야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8일에는 '이화여대기술지주 미래창업·혁신창업 개인투자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 서지희, 이준성 공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술지주회사 임직원과 벤처캐피털 재직 동문 등 투자심의위원이 참석했다. 새로 결성된 미래창업펀드와 혁신창업펀드를 소개하며 제1호 개인투자조합 출범을 알리고 개인투자조합 운영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마련됐다. 서지희, 이준성 이화여대기술지주 공동 대표는 “대학의 우수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술기반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화여대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은 이화 동문 및 교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대학 창업기업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화여대는 학교가 보유한 기술의 사업

    2024.04.22 11:01
  • 연대 의대 휴학 승인하나…집단 휴학 중대 갈림길

    연세대 의대 학장이 동맹휴학을 결의한 의대 학생들에 대한 휴학 승인 가능성을 언급했다. 집단유급을 막기 위해 대학들이 휴학 승인에 나서기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이은직 연세대 의대 학장은 이메일에서 “의학교육과 관련한 결정과 방침들은 의사양성을 위해 필요한 필수 기준을 준수 하는 것이여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사회의 봉사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책무를 수행 하기 위해 휴학 승인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지 두달이 지났다"며 "의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학사 및 학생에 관한 제반일들을 조정해온바 이는 학생들이 복귀해 정상 수업을 받는 바램으로 해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4월이 지나면서 연대 의대가 책임져야 할 교육의 수준을 지키기 어렵고, 이미 시작된 의학교육의 부실과 파행을 복구하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의대 교육이 파행인 상황에서 학생들을 교육 시켜 필수 기준을 충족한 의사로 키우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준 이하의 학습을 한 채로 진급하거나 그렇게 교육 받은 의사를 배출하는 것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학습시간이 확보될 수 있는 결정을 하는 것이 학교가 학생들을 보호하는 것이며 그것이 학생들을 책임있게 지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되지 않는 다며 서류 등이 갖춰진 유효한 휴학도 승인해주지 않도록 대학들에 협조를 구해왔다. 하지만 연대에

    2024.04.19 19:16
  • 황용태·문재영·조현동, 70주년 '한국외대 어워드'

    한국외국어대는 19일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고 자교의 명예를 드높인 동문들에게 ‘HUFS 어워드’를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올해 수상자는 황용태 Y.T.황 패밀리 파운데이션 회장(왼쪽), 문재영 신아주 회장(가운데), 조현동 주미대사(오른쪽) 등이다.황 회장은 1985년 ‘Violet+Claire’라는 의류 브랜드를 출시한 뒤 미국 뉴욕에서 40여 년 동안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문 회장은 1985년 9월 서울 중랑구에 상봉터미널을 건설하며 대한민국 시외버스터미널의 현대화·대형화를 선도했다. 조 대사는 지난해 4월 제28대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영연 기자

    2024.04.18 18:19
  • 일·학업 병행…커리어로 무장…도전! MBA, 제2 인생 설계한다

    평생직장은 더 이상 직장인의 목표가 아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스펙을 쌓아 미래를 대비하는 것에 관심이 크다. 국내 경영학석사(MBA) 과정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한 대표적 스펙으로 꼽힌다.18개월 만에 학위 취득국내 대학의 경영대학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트렌드에 맞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스펙을 채우기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실무 역량과 리더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인 과정으로 인식된다. 해외 대학보다 저렴한 학비, 동문 네트워크, 국내 기업 환경에 맞는 맞춤형 강의 등을 제공하는 국내 MB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직장인 수요를 감안해 일부 대학은 업무와 학업 병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aSSIST)의 알토대 MBA가 대표적이다. 국내 MBA 과정 중 최단기인 1년6개월(3학기) 동안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주말에만 수업하는 과정도 운영한다. 금요일 저녁 수업과 토요일 전일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고려대의 코리아 MBA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2년 야간 MBA 과정이다. 직장인이 회사에 다니며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성균관대는 직장인을 위한 ‘프로페셔널 MBA’를 제공한다. 퇴근 후 주 2~3회 영어로 진행되는 MBA 수업을 통해 경영 전문지식과 글로벌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다. 1년간 분야별 기본 역량을 다진 뒤 마케팅, 금융 등 특정 분야를 선택해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현업 단절 없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K컬처에서 AI까지 다양한 과정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일부 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기 위한 다양

    2024.04.18 16:18
  • 3월 모평 성적 나왔지만…대입전략 '안갯속'

    “3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뭐 하나요. 지금 성적으로 어느 학교, 어느 학과에 갈 수 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어요.”3월 모평 성적표를 받은 학생과 학교 현장이 전례 없는 혼란을 겪고 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며 입시 전략에 대혼선이 빚어지고 있어서다. 최상위권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도미노처럼 중상위권 학생들도 입시계획 ‘시계 제로’ 상태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도 입시가 이렇게 불안한 것은 유례가 없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의대·간호대·무전공 맞물려 입시 대혼란서울교육청에 따르면 17일 전국 고교 3학년 학생들에게 지난달 말 치러진 3월 모평 성적표가 배부됐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둔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로 선택과목별 격차, 지원 가능한 학과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3월 모평 성적표를 분석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입시업계 관계자는 “3월 모평 결과를 봐도 어느 학교, 어느 학과에 갈 수 있을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입시상담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입시 상황이 불확실해진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증원 문제다.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며 대학별 배분을 마쳤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는 분위기다. 한 학원 관계자는 “‘정부가 갑자기 의대 증원을 내년으로 미루거나 증원 수치를 바꾸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의대 입시를 준비하려던 직장인들도

    2024.04.17 18:32
  • "3월 모평 결과 나오면 뭐 하나요"…학교 현장 '대혼란'

    “3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뭐 하나요. 지금 성적으로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갈 수 있을지 짐작조차 하기 힘들어요.”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학교 현장은 전에 없던 혼란을 겪고 있다. 최상위권 모집정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도미노처럼 모든 성적대의 학생들이 ‘시계 제로’ 상황에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도 입시가 이렇게 불안한 것은 정말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학 입시 불확실성 역대 최고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3월 모평 성적표가 배부됐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를 앞둔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선택과목 별 격차, 지원 가능한 학과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시험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예년과 달리 3월 모평이 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원 관계자는 “3월 모평 결과를 봐도 어느 학교, 어느 학과에 갈 수 있을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의 입시상담은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입시 상황이 불확실해진 가장 큰 이유는 의대 증원이다.&nb

    2024.04.17 14:35
  • 시니어 '브레인 트레이닝 키트'…대교뉴이프, 2단계 프로그램 출시

    대교뉴이프가 시니어의 두뇌 건강을 위한 ‘브레인 트레이닝 키트 2단계’ 프로그램을 출시한다.브레인 트레이닝 키트는 시니어 인지 기능 상태에 따라 맞춤 학습을 제공하는 인지 저하 사전 예방 프로그램이다. 워크북 형태의 지필 활동과 교구를 통해 미술, 음악, 회상, 수인지, 신체 등 다양한 입체적 인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레인 트레이닝 키트 1단계는 돌봄이 필요한 치매, 경도 인지 장애 학습자를 대상으로 했다. 키트 2단계는 보다 높은 기억 증진 학습 난이도로 일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다.강영연 기자

    2024.04.14 18:55
  • "뛰어난 작품 여기로"…웅진주니어 공모전

    웅진씽크빅이 ‘2024 웅진주니어 공모전’의 작품을 모집한다.웅진주니어 공모전은 웅진씽크빅의 유아, 아동, 청소년 단행본 브랜드 웅진주니어에서 여는 연례 대회다. ‘문학상’과 ‘그림책상’ 총 두 가지 분야에서 진행한다. 신인부터 기성 작가까지 모두 참가 가능하다. 문학상은 분량에 따라 장편동화, 단편동화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그림책상은 1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접수는 오는 8월 31일까지다. 내부 심사 과정을 거쳐 11월 15일 당선작을 발표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창작지원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웅진씽크빅은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들을 단행본으로 제작해 출간한다.강영연 기자

    2024.04.14 18:54
  • "경제 성장 근간은 기술 … 해외인재 확보 위해 삼고초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과학과 공학입니다. 과학과 공학이 지닌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믿고 흔들림 없이 꾸준하게 지원해야 투자가 성과를 맺을 수 있습니다.”홍유석 서울대 공대 학장은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초과학과 여기에서 나오는 공학의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학장은 서울대 공대 안에서도 소위 ‘비주류’로 꼽히는 산업공학과 출신 첫 학장이다. 오는 6월 취임 2주년을 맞는 그는 융합학문 출신답게 서울대 공대의 외연을 기업과 글로벌로 확장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공대 행정을 맡은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젊은 교원 충원이다. 실리콘밸리 등에 있는 미국 첨단 기업에서 경력을 쌓은 이들을 해외 학회에서 만나면 삼고초려도 불사했다. “막판에 엎어지는 일도 꽤 많았어요. 젊은 교수는 자녀가 어려서 현지에서 자리를 잡으면 그곳을 떠나기가 쉽지 않거든요. 부인을 설득하기가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홍 학장의 목표는 향후 2년간 해외 대학이나 글로벌 기업에서 근무한 교원 50명을 추가로 교수진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대 교수진 규모가 375명으로 커진다. 이를 위해 학장 직속으로 우수 교원 유치 기구를 둘 계획이다. 특별 스타트업 패키지도 만든다. 교수진이 500명이 넘는 KAIST와 비교하면 300명대 규모도 부족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그는 “해외 유명 교수를 한국으로 데려올 경우 기존 장비를 가져올 수 없어 연구실을 세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2024.04.11 19:16
  • 교사 '임용절벽'에…교대 내년 입학정원 457명 줄인다

    13년간 동결된 교육대 정원이 내년부터 축소된다. 학령인구 감소로 필요한 교원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저출생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추가 감축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에 교대 정원 축소교육부는 2025학년도부터 전체 10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 등 12개 초등교원 양성기관의 입학정원을 12% 감축한다고 11일 밝혔다. 3847명인 입학정원은 2025학년도부터 3390명으로 457명 줄어든다. 사립대인 이화여대 초등교육과(39명)는 정원 조정에서 제외하고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교대 등의 정원이 줄어드는 것은 2012학년도 이후 13년 만이다.교대 정원을 조정하는 것은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서다. 2014학년도 47만8890명이던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올해 36만944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줄어들면서 초등교원 신규 채용 인원은 2014년을 기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교대 정원은 동결됐다. 그 결과 2018학년도 63.9%이던 임용고사 합격률이 2024학년도에는 43.6%로 떨어졌다. 교대 등을 졸업하면 대부분 임용고시에 도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졸업생 절반이 취업을 못 한 셈이다.이에 교육부는 지난해 4월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며 2024학년도부터 정원 감축에 나서려 했지만, 수험생 등의 혼란을 우려해 시행을 1년 미뤘다. 지난 1월부터 전국교원양성대 총장협의회 등과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에 발표된 감축 폭은 애초 계획(20%)보다는 작다. 교대 신입생의 중도 이탈률이 8%(2022년 기준)대인 것을 고려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교육부 관계자

    2024.04.11 18:06
  • "한국경제 성장의 핵심은 과학기술…이공계 지원 강화해야"

    “이공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믿음이 필요합니다.”홍유석 서울대 공대학장은 지난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들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초 과학의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관성 없는 정책은 과학기술인, 국민들, 과학자를 꿈꾸던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모두에게 정부가 과학기술을 경시한다는 안 좋은 시그널을 주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 온, 그리고 앞으로 이끌어갈 이공계를 믿고, 지원해달라”고 거듭 강조 했다. 정부가 내년에 다시 사상 최대 규모로 연구개발(R&D) 예산을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긴 하지만 R&D예산으로 대표되는 미래전략을 심도있게 고민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홍 학장은 내년 예산을 증가할때도 신규 예산이 아니라 기존 예산을 복원해주는 방식을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산을 늘리면서 정부에서는 새로운 실적을 내기 위해 신규 과제를 신청받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예산이 깎인 기존 연구들

    2024.04.11 10:52
  • "美 시장 전망 여전히 긍정적…인플레 받아들일 만한 수준"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회장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 입장을 밝혔다. 1년7개월 전인 2022년 8월 ‘시장에 머물라’며 정보기술(IT) 종목을 추천한 것과 상반된 입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과 일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낙관론이 팽배한 상황이지만 그는 “비현실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루벤스타인 회장은 “합리적인 수익률을 달성하면 빠져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달성할 수 있는 수익률을 넘어서는 투자를 계속하는 것은 탐욕”이라고 말했다. 현시점에서는 낙폭이 큰 상업용 부동산 관련주를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들 종목도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존의 통념에서 벗어나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통적인 지혜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이 두려워 못하는 것을 기꺼이 시도하는 것이 위대한 투자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인터뷰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세계적 대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메일로 진행했다.▷지난 인터뷰에서 ‘조정받고 있던 시장에 머물라’고 조언했습니다. 당시와 비교하면 S&P500지수가 20% 넘게 올랐습니다. 현 미국 경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합니까.“미국 경제는 꽤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다른 나라들을 크게 앞서고 있죠. 일자리 증가세도 강하고, 실질임금도 증가하고 있습니

    2024.04.07 18:30
  • "美 매그니피센트7 너무 올랐다"

    “‘매그니피센트7’ 회사들이 투자자의 기대를 계속 충족시킬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칼라일 창업자이자 회장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정보기술(IT) 종목의 주식 가치에 거품이 끼었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매그니피센트7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을 일컫는다. 루벤스타인 회장은 2022년 8월 한경과의 단독 인터뷰 당시 미국 시장이 전반적인 하락세임에도 “시장에 머물라”며 “미국 IT 기업을 싸게 살 기회”라고 주장했다.하지만 금리 인하 기대로 주식시장에 낙관론이 팽배한 현시점에서 오히려 IT 대장주의 ‘과열’을 경고한 것이다. 대신 주목할 만한 분야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관련 기업을 꼽았다.루벤스타인 회장은 “일자리가 늘고 실질임금도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허용할 수 있는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어 올해부터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영연 기자

    2024.04.07 18:28
  • [단독] 교육부 "지방의대, 실습계획 내라"

    교육부가 앞으로 정원이 확대되는 32개 의과대학에 실습 계획과 지역인재전형 선발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2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6일 내년부터 정원이 늘어나는 32개 의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2030년까지 학생들이 어느 병원에서 실습하게 될지에 관한 계획서를 내라고 했다. 같은 기간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얼마나 높여나갈 것인지 적은 계획서, 교육여건 개선사항에 대한 수요 조사서를 모두 내라고 요청했다.교육부가 어느 병원에서 학생들이 실습하게 되는지(실습 병원별 실습 비율)를 조사하는 것은 서울에 있는 병원을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실습해 온 의대들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 의대들은 명목상 비수도권 의대지만 수도권 소재 병원과 그 인근 교육장에서 교육·실습을 해왔다. 예컨대 울산대 의대는 예과 1학년만 울산에서 수업을 듣고 예과 2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업과 실습을 하고 있다.울산대 의대뿐 아니다. 성균관대 의대(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 건국대 의대(건대병원), 동국대 의대(동국대일산병원), 순천향대 의대(순천향대서울병원·순천향대부천병원), 관동대 의대(국제성모병원), 을지대 의대(을지대병원·의정부을지대병원), 차의과대(분당차병원), 한림대 의대(성심병원) 등도 학교는 지방에 자리 잡고 있지만 병원은 수도권에 있다. 이들이 이번에 받은 정원을 모두 합치면 523명에 달한다. 전체 증원 규모의 26%다. 한 대학 관계자는 “해당 의대생들은 졸업 후 서울 및 수도권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방 의료체계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교육부는 이번 조

    2024.03.29 18:29
  • 수능 직전까지 학원 모의고사 훑어 '유사문제' 잡아낸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4일 시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킬러 문항’은 배제된다. 정부는 이번 수능부터 출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간 전 사교육 업체 모의고사까지 전수 조사하는 등 엄격하게 검증하기로 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에서도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체제가 그대로 유지한다. 국어·수학 영역에서 모든 학생이 동일하게 푸는 공통과목(출제 비율 75%)과 선택과목(25%)이 함께 출제된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과목을 고르고,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지난해 도입된 ‘킬러 문항’ 배제 원칙도 유지된다. 관건은 적정 난이도 확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킬러 문항은 배제했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돼 ‘불수능’ 논란이 일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이 ‘생각보다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수생 유입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번 수능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교육부는 수능과 사교육 간 유사 문항 출제를 방지하고 수능 출제진-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한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출제 인력 풀 다양화를 위해 교육청·대학

    2024.03.28 18:58
  • 정부, 이번 수능부터 발간 전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전수 조사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4일 시행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킬러 문항'은 배제된다. 정부는 이번 수능부터 출제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간 전 사교육 업체 모의고사까지 전수 조사하는 등 엄격하게 검증하기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가 그대로 유지한다. 국어·수학 영역에서 모든 학생이 동일하게 푸는 공통과목(출제 비율 75%)과 선택과목(25%)이 함께 출제되는 구조다. 국어에서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과목을 고르고, 수학에서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킬러 문항’ 배제라는 원칙도 유지된다. 관건은 적정 난이도 확보다. 지난해 킬러 문항은 배제했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라는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이 ‘생각보다 까다로웠다’라는 그런 평가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재수생 유입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번 수능에서는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수능과 사교육 간 유사 문항 출제를 방지하고 수능 출제진-사교육 간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한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문항 출제를 하는 인력풀의 관리를 체계화하

    2024.03.28 16:10
  • 서울지역 '늘봄학교', 5월 151곳으로 늘린다

    오는 5월부터 서울의 늘봄학교가 현재 38개에서 150여 개로 늘어난다. 2학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청의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된다.서울교육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형 늘봄학교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모두 학교에서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전국에서 2740여 개 학교가 참여했지만 서울에서는 전체 605개교 중 38개교만 신청해 전국에서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서울교육청은 늘봄학교 추가 신청과 교육지원청 추천을 받아 5월부터 참여 학교를 151개(25%)로 늘릴 계획이다. 최종 참여 학교 규모는 4월 확정된다.장애학생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수요 조사와 공간 확보 등을 거쳐 4월부터 서울정민학교, 서울정진학교 등 특수학교 2곳에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강영연 기자

    2024.03.27 18:40
  • 서울 늘봄학교 151개교로 늘린다…특수학교 2개교 운영

    오는 5월부터 서울지역 늘봄학교가 현재 38개에서 150여개로 늘어난다. 2학기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청의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형 늘봄학교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각시도 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모두 학교에서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를 운영중이다. 전국에서 2740여개 학교가 참여했지만 서울에서는 전체 605개교 중 38개교만 참여해 전국에서 참여율이 가장 낮았다. 서울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추가 신청과 교육지원청 추천을 받아 5월부터 참여교를 151개(25%)로 늘릴 계획이다. 최종 참여 학교 규모는 4월에 확정된다.늘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먼저 교육과정과 연계를 높이기 위해 '늘봄 브릿지', '교육과정을 품은 늘봄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돌봄 내실화를 위해 무료로 제공되는 2시간(오후 1~3시) 맞춤형 프로그램 외에 오후 4시에 하교하는 추가 돌봄을 제공한다. 장애학생도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수요조사와 공간확보 등을 거쳐 4월부터 서울정민학교와 서울정진학교 등 특수학교 2곳에서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늘봄학교를 시범운영한다. 지역사회 돌봄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유관기관이나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예체능, 인공지능(AI), 디지털, 경제·금융 교육 등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늘봄학교 현장 지원을 통해 상반기 운영학교의 어려움과 우수사례를 파악해 정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2학기 전면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강영연 기자 yykang@han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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