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서울 최고 공시지가 자리를 지켜온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사진=한경DB
2004년부터 서울 최고 공시지가 자리를 지켜온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사진=한경DB
서울시가 올해 1월 기준으로 조사한 87만3412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과 동일한 11.54%다.

조사 대상의 98.9%인 86만3385필지의 지가가 상승했다. 하락한 토지는 3414필지(0.4%), 지가가 동일한 토지는 3586필지(0.4%)였고 나머지 3027필지(0.3%)는 신규로 조사된 토지였다.

자치구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14.57%가 뛴 성동구다. 영등포구(13.62%), 강남구(13.62%), 서초구(13.39%), 송파구(12.75%) 금천구(11.6%) 등도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높은 곳은 상업지역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건물 부지다. 2004년부터 19년째 최고지가를 유지한 이곳의 ㎡당 땅값은 1억8900만원이다. 주거지역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당 2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내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민원' 또는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의가 제기된 토지는 토지 특성 등을 재조사하고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심의를 거쳐 6월 24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