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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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과 e스포츠 구단 T1의 수집용 카드가 해외에서 팔리면서 올해 3분기 이베이 한국 판매자의 트레이딩 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의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베이가 2026년 3분기 한국 판매자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트레이딩 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이었다. '2026 한국 메가 페스타 잉어킹 카드'는 트레이딩 카드 부문 매출 1위에 올랐고, 한국 판매자가 판매한 전체 상품 중에서도 9위를 기록했다. '리프트바운드×2025 월드 챔피언 T1 시그니처 에디션' 관련 상품은 예약 판매 단계부터 웃돈이 붙었으며, 4개 상품이 트레이딩 카드 매출 상위 10위에 들었다.

레고를 중심으로 한 조립 완구는 매출 증가율 2위였다. 스타워즈와 마블 등 인기 콘텐츠를 활용한 제품이 팔린 가운데, '레고 10190 마켓 스트리트'는 4271달러(약 570만원)에 거래됐다. 발매가 10만원의 약 57배다.

K팝 관련 상품 중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월드투어에 나선 빅뱅의 응원봉 등이 매출 상위권에 새로 진입했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과 패션 브랜드 휴먼메이드의 협업 상품, 스트레이 키즈의 월드투어 '런 잇 서울(RUN IT SEOUL)' 관련 상품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샌딩기·드릴도 해외로…공구 매출 증가율 3위


공구·작업 장비는 트레이딩 카드와 조립 완구에 이어 매출 증가율 3위에 올랐다. 샌딩기와 마그네틱 드릴, 진공펌프가 주요 판매 품목이었다. 이베이는 해외 시장의 수리·시공 인건비 부담과 직접 수리하는 DIY 문화가 공구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이베이에 새로 유입된 한국 판매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늘어 7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베이는 공구·작업 장비의 매출 증가율과 신규 한국 판매자의 증가율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한국 판매자 간담회에서는 배송 서비스 '스피드팩'과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이베이 라이브' 도입 계획을 소개했다.

이베이가 별도로 공개한 3분기 글로벌 인기 키워드 집계에서는 트레이딩 카드 부문 상위 5개 키워드가 모두 포켓몬 관련이었다. 음악 부문에서는 마이클 잭슨이 1위, BTS가 2위를 차지했다.

유창모 이베이 CBT사업본부장은 "팬덤 기반 상품을 넘어 공구, 작업 장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도 한국 셀러들의 새로운 글로벌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