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전면 공개했어도 문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당원 여러분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고 5일 말했다. 다만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한 것 아니냐는 책임론에는 "자연스럽게 정리해 갈 수 있다고 본다"며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 대표는 5일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최근 심경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불편한 마음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신천지 문제라는 것을 처음 제기했을 때도 불편했고, 그것을 조사하는 과정도 그렇고, 지금 처리하는 과정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원정비TF'의 자체조사 결과를 당초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과 공유할 예정이었지만, 후폭풍을 고려해 개별 열람 방식으로 바꿨다. 한정애 당 사무총장은 전날 지역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오는 6일부터 13일까지 사무총장실에서 열람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김 대표는 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했더라도 갈등이 더 커질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전면 공개 방식으로 갔다 하더라도 내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또는 더 큰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적으로 덜 충격적이고 질서 있는 방법으로 내부 열람을 통해 문제 또는 우려점을 확인하고, 이걸 어떻게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인가, 당의 자체 역량으로 극복해 갈 것인가 하는 과정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결국은 이 본안의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느냐의 문제가 남았다"며 "본안의 문제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일단 하나의 방법을 취하기로 제안하고 그것을 의총에서 의원들이 일단은 수용해 주셨기 때문에 남아 있는 과정들을 거쳐 가겠다"고 했다.

수사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쉽게 수사로 처리하면 되지 않냐, 이런 말씀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쉽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현재의 처리 방식이 당내를 다지고 민생에 집중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나은 길"이라고 강조했다. 갈등을 수습하는 게 우선이었기 때문에 제3의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지 않기로 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