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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블루 웨이브'에 엇갈린 뉴욕증시…빅테크 웃고 AI 인프라 울었다 [美증시 특징주]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한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지던 관세 압박 속에서 최근 관세 환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막강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선거 리스크를 방어할 수 있는 애플과 아마존,알파벳(구글) 등 초대형 하이퍼스케일러들로 자금이 집중되며 시장의 상승 탄력을 지지했습니다.
반면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기업들은 정치적 악재로 인해 즉각적인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테슬라는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장 초반 당일 저점 부근까지 밀려났습니다.민주당이 AI 데이터센터의 무분별한 전력 소비와 증설을 강하게 비판해 온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특히 텍사스에 대규모 슈퍼컴퓨팅 클러스터를 둔 테슬라와 미시시피·테네시주에 인프라를 가동 중인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주요 AI 거점들이 향후 의회의 집중 조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스페이스X 역시 머스크의 정치 자금 베팅이 무위로 돌아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머스크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에 최소 4억 7,400만 달러,텍사스주에만 2억 2,00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나,현직 그렉 애벗 주지사와 켄 팩스턴 상원의원 후보가 모두 민주당에 패배하면서 정책적 후폭풍에 직면했습니다.다만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모바일' 서비스의 대용량 트래픽 처리와 통신망 확장을 위해 퀄컴과 핵심 네트워크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적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진영에서는 호실적마저 정치적 규제 우려에 가려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AMD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4% 늘어나는 등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장 초반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그러나 민주당 주도의 의회가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망 청문회와 인프라 규제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며 상승 폭이 제한됐습니다.마이크론 역시 기술적 반등 시도가 상단 저항에 막히는 등 하드웨어 밸류에이션 전반이 단기적인 규제 노이즈에 짓눌렸습니다.
한편 메타와 구글은 개별 호재를 바탕으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메타는 복수의 AI 코딩 에이전트를 동시에 지휘·분업화할 수 있는 스타트업 '컨덕터'를 인수해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아울러 사상 첫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에서 530억 유로에 달하는 기록적인 주문을 모으며 90억 유로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구글은 데이터센터 개발사 테라울프가 앤트로픽과 추진하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전략적 신용 보강 계약을 체결하며 AI 전력과 인프라 선점에 나섰습니다.다만 공립학교 교육 현장에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향후 연방 규제 당국의 추가 조사 가능성이 잠재적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박지원 외신 캐스터
서원형PD westcircle@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