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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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후반기 의회 지형을 결정짓는 중간선거가 3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집권 후반기 국정 주도권 유지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투표는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3일 오후 7시) 버몬트주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으며, 미 전역 6개 시간대에 걸쳐 오전 6시부터 순차적으로 본격 개시됐다. 주별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6~9시 사이로 상이하며, 연방 상원 경합지인 알래스카주가 미 동부시간 기준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4일 오후 3시)에 가장 늦게 투표를 마감한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임기 2년인 연방 하원의원 435석 전체와 6년 임기의 상원의원 100석 중 35석, 36개 주 주지사 및 주의회 의원을 새로 선출한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현 정부 국정 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선거 판세는 하원의 경우 야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 진행되며, 하원 다수당 구도는 선거 당일 밤늦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상원은 메인, 미시간, 오하이오 등 주요 경합지를 중심으로 양당 간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순위투표제 도입 지역의 집계 방식과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사전 우편투표 합산 절차 등으로 인해 상원 다수당 지위의 최종 확정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주당이 상·하원 양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대대적인 의회 조사와 입법·예산 통제에 직면하며 조기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