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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50만원 안 아깝다"…여행족들 푹 빠진 카드 뭐길래
연회비 50만원 '호텔 카드' 인기 폭발
"혜택은 100만원 이상"
첫해 600만원 이용 시 주말 숙박권 2매 행사
여행 수요 높고 카드 리워드 선호하는 한국 고객 겨냥
"혜택은 100만원 이상"
첫해 600만원 이용 시 주말 숙박권 2매 행사
여행 수요 높고 카드 리워드 선호하는 한국 고객 겨냥
최재웅 롯데카드 개인고객사업부장(전무)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힐튼 아너스 코브랜드 카드 미디어 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호텔 멤버십과 카드 결제를 결합해 일상 소비를 숙박 혜택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한국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 전무 외에 헤더 라번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및 금융서비스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 박소현 힐튼 인터내셔널 코브랜드 부문 한국 총괄, 김유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연회비 50만원…숙박권·호텔 등급으로 차별화
힐튼과 롯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선보인 '힐튼 아너스 아멕스 프리미엄'은 해외겸용 기준 연회비가 50만원이다. 발급 회원에게 힐튼 아너스 골드 등급을 제공하고, 카드 이용에 따라 힐튼 아너스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골드 회원은 브랜드와 지역별 기준에 따라 조식이나 식음료 크레딧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객실 업그레이드는 잔여 객실 상황에 따라 제공된다.
현재 진행 중인 첫해 이용 프로모션에서는 프리미엄 카드로 인정 이용금액 600만원을 충족하면 힐튼 호텔 주말 숙박권 2매를 제공한다. 미국 뉴욕 힐튼 미드타운의 경우 평일 1일 숙박비도 50만원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연회비 50만원으로 1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최 전무는 "카드 이용자들은 혜택으로 받는 숙박권을 힐튼의 럭셔리 호텔에서 쓰고 있었다"며 "스마트하게 혜택을 누리고 있는 고객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의 의미는 가격과 품질의 균형"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은 자주, 멤버십 가입은 적게…카드 리워드는 선호
힐튼이 한국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해 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7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90%는 최근 1년 안에 여가 목적의 여행을 다녀왔다. 향후 여행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은 41%였다. 글로벌 평균보다 각각 4%포인트, 6%포인트 높았다.
반면 여행 관련 로열티 프로그램 가입률은 25%로 글로벌 평균 37%보다 12%포인트 낮았다. 그렇지만 가입자 가운데 신용카드 여행 리워드를 활용하는 비율은 50%로 글로벌 평균 38%를 웃돌았다. 여행 수요에 비해 멤버십 가입은 적지만, 가입 고객은 카드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이다.
박 매니저는 "힐튼은 한국 여행자들의 여행을 어떻게 도울지를 고민했고, 그 답을 아너스 카드 회원들의 경험에서 찾았다"며 "카드 혜택이 경험이 되고, 그 부분이 소중한 추억이 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더 짧게, 더 많이"…근거리 여행에서도 휴식 중시
박 매니저는 한국 여행객의 특징을 "더 짧게, 더 많이"라고 정리했다. 힐튼 아너스 데이터에서도 일본 오사카와 도쿄, 중국 광저우 등 한국에서 가까운 도시들이 인기 목적지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그는 "주말과 휴일을 활용한 짧은 여행이 자리 잡고 있다"며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곳을 둘러보느냐보다 얼마나 잘 쉬고 재충전하느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숙소 선택에서도 휴식의 질을 고려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한국 응답자의 76%는 숙면을 돕는 환경이 숙소 선택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동행인과의 경험도 주요 요소로 꼽았다. 박 매니저는 "어디로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어떤 추억을 쌓느냐가 여행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가족 여행에서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을 이용해 특별한 경험을 했다는 회원 사례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우리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혜택도 여행이었다"며 "힐튼 아너스 프로그램은 짧은 여행에서도 프리미엄 호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어 앱 공개…일상 결제를 호텔 이용으로 연결
한국 내 호텔 개발도 이어간다. 라번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5개 신규 호텔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코브랜드 카드의 역할은 여행을 떠나지 않는 기간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유지하는 데 있다. 일상에서 결제할 때 포인트가 쌓이고, 이를 숙박에 사용하면서 다시 힐튼 호텔을 선택하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라번 부사장은 "일상적인 이용을 통해서도, 여행 사이에도 리워드 포인트가 쌓인다"며 "일상 소비가 의미 있는 여행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