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팔란티어
사진=팔란티어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2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나스닥 정규장에서 3.13% 하락한 178.34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2.99% 떨어졌다.

팔란티어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6% 증가한 23억1000만달러, 순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난 11억3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0.4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정보회사 LSEG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3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는 매출 21억8000만달러, EPS 0.41달러였다.

가장 눈에 띈 대목은 민간 부문 매출 급증이었다. 팔란티어의 3분기 민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불어난 9억8400만달러였다.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96% 늘어난 9억5300만달러였다. 민간 부문 매출이 정부 부문을 앞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팔란티어는 올해 연 매출 전망치를 기존 81억5000만~81억5800만달러에서 85억3000만~85억34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와 맺는 방위산업·IT 계약 중심에서 민간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의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 서한에서 “3분기 실적을 이례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에서 소버린 AI 솔루션 수요는 가히 폭발적이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프 CEO는 AI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는 “진짜 위험한 건 AI 자체가 아니라 AI 개발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AI 기술을 구축하는 기업의 목표와 이를 활용하는 고객의 이득·, 인류의 이익을 함께 일치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