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이 열렸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실 비서실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디에고 산틸리 연방 수석장관,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 주지사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지난달 6일 포스코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이 열렸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대한민국 대사,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실 비서실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디에고 산틸리 연방 수석장관,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 주지사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을 준공했다.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인수한 지 8년 만에 연산 5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 구축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6일(현지시간) 해발 4000m 고지대에 자리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서 염수리튬 2공장 상공정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을 비롯해 카리나 밀레이 대통령실 비서실장, 디에고 산틸리 연방 내각수석장관, 구스타보 사엔스 살타주 주지사, 라울 할릴 카타마르카주 주지사, 이종화 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준공식에서 “2014년 신사업실장 시절부터 리튬 개발에 적합한 염호를 찾아 현장을 살펴왔는데, 해발 4000m의 극한 환경에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 준공에 이르게 돼 감회가 깊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생산과 수익으로 연결하고, 국가 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리튬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데 이어 상업생산 기반을 확대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총 9억5400만달러를 투자해 준공한 2공장 상공정은 연간 2만3000t의 탄산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로써 기존 1공장의 생산능력 2만5000t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총 4만8000t까지 상업생산 능력을 확대했다.

또한 2공장 상공정에서 생산한 탄산리튬을 2027년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준공할 예정인 하공정과 연계해 연간 2만5000t 규모의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면 총 5만t 규모의 염수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체제를 완성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리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독자적인 리튬 추출 기술 개발에 들어간 데 이어,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는 등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아르헨티나 리튬사업 법인인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열린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 기업 최초로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 인센티브 제도인 RIGI 승인을 획득해 법인세 인하와 관세 면제 등 혜택을 확보했다. 이어 8월에는 미주투자공사(IDB 인베스트)로부터 7억달러 규모의 단기 차입 한도를 승인받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공장의 조기 정상 가동을 추진하고, 2033년 염수리튬 10만t 생산체제를 완성하기 위해 3·4공장 신규 투자에도 속도를 낸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