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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입은 싸이커스의 근본 찾기 "무대마다 죽기 살기로" [종합]
민재 자작곡, 타이틀 선정
'음악의 근본' 찾아 글램록 도전
초동 36만장 넘어 음방 1위 정조준
'음악의 근본' 찾아 글램록 도전
초동 36만장 넘어 음방 1위 정조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민재는 "싸이커스만의 거칠고 과감해진 에너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지난 5월 미니 7집으로 시작한 'ROUTE ZERO' 시리즈를 잇는다. 정해진 좌표가 없는 열 명이 서로의 존재를 발견하고 함께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는 이야기다. 세은은 "서로 다른 곳에 있던 멤버들이 하나의 목소리를 따라 만난다. 낯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민재가 있다. 그가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DIENAMITE'가 타이틀곡으로 선정됐다. 민재·수민·예찬은 수록곡 6곡 전곡 작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민재는 'DUMB'의 작곡과 편곡도 맡았다.
자신의 곡으로 팀의 새 활동을 이끄는 만큼 감회도 남달랐다. 그는 "프로듀싱에 깊이 참여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다. 데뷔 전부터 목표로 삼아와서 의미가 다르다"며 "하고 싶었던 장르를 싸이커스를 통해 할 수 있어 기쁘다"고 털어놨다.
민재가 록을 택한 이유는 장르가 가진 태도에 있었다. 남들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이 싸이커스와 어울린다는 판단이다.
그는 "록의 기본 마인드, 애티튜드가 싸이커스스럽다고 생각했다. 로커들은 남들이 뭐라 하건 '내가 짱이야' 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며 "저희가 K팝 산업에서 무대하고 앨범을 내는 아이돌로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중요한 애티튜드이자 마인드라는 생각이다. 음악의 근본 중에 멋진 록 장르를 싸이커스에 입히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민재는 "싸이커스 멤버 중 하나이니 멤버들과 물리적으로 같이 있는 시간이 많다"며 "보여지지 않은 매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음악 작업을 하며 개인 파트들마다 어떻게 하면 매력이 잘 살 수 있을지 멜로디 라인을 디테일하게 신경 썼다"고 전했다.
예찬 역시 "작업한 곡인 만큼 저희 캐릭터성을 보여줄 랩이 뭘까 다양한 버전으로 완성했다"며 "고민 끝에 가장 좋은 것으로 선택했다"고 거들었다.
곡명에는 팀의 각오를 새겼다. 통상적인 영어 표기 'DYNAMITE'와 달리 죽음을 뜻하는 'DIE'를 넣어 'DIENAMITE'로 지었다. 미니 2집 타이틀곡 'DO or DIE'에서 드러냈던 태도와도 연결된다.
민재는 "두 가지 의미다. 싸이커스가 굉장히 세상을 뒤집어버릴 타이밍이라 생각했다. 폭발시켜 버리겠다는 의미에서 다이너마이트"라며 "신념이자 목표가 하거나 죽거나 하는 것이다. 죽기 살기로 하자는 마음이다. 다이너마이트의 다이를 죽자의 다이로 바꿔봤다"고 짚었다.
민재는 "음악의 근본을 싸이커스가 파헤쳐 보자는 우리의 호기심, 욕심, 열정으로 시작했다"며 "음악의 근본을 파헤치려면 저희 앞선 시대의 레전더리한 선배와 인물이 무조건 이 음악, 콘텐츠에 담겼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배님들을 생각해 보고 디깅을 하다가 기타 솔로가 나오는 부분에 노브레인 성우 선배님이 등장해 주시면 완벽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과감하게 부탁드린다고 연락드렸다. 너무 흔쾌히 너무 재밌겠다며 한걸음에 달려와 주셔서 영상을 남겨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곡 작업에 참여하시지는 않았으나 이번에 연이 생겼으니 다음에 꼭 작업해 보고 싶다"고 바랐다.
헌터는 뮤직비디오의 주요 키워드로 "파묘와 근본의 부활"을 꼽았다. 거대한 해골이 기타리스트로 변하는 장면과 댄스 브레이크 등이 관전 포인트다. 유준은 "연기와 스토리 요소를 충분히 담아서 기존과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대에서도 곡의 에너지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준민은 "모든 안무가 다 포인트"라며 "강렬한 비트에 가사를 넘나드는 춤의 강약 조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날은 유준과 함께 포인트 안무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헌터는 'One'에 "스스로 모든 것을 꺾고 유일무이한 정점에 오르겠다는 자신감"을 담았다고 전했다. 'DUMB'는 타인의 시선을 복잡하게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지금을 즐기자는 내용이다. 마지막 트랙 'Sanctuary'에 대해 현우는 "낯선 길 위에서도 서로의 존재가 힘을 준다는 앨범의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선배 에이티즈의 응원도 받았다. 유준은 "에이티즈 형들이 '배드'로 사랑을 많이 받으셨다. 저희도 포인트가 될 만한 부분이 있을까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따라 하기 쉬운 버전으로 만들어서 음악방송을 돌며 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우영이 형이 밥을 자주 사주시는데 컴백 얘기가 나오니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이번 활동도 파이팅하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에이티즈와 같은 달 컴백하는 데 대해 현우는 "멋진 무대를 하실 것이고 저희도 멋지게 준비했다"며 함께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훈은 "연습생 때부터 선배님들을 지켜보고 배울 점이 많아 무대도 지켜봤다"며 "저희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서 '다이너마이트'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우는 "앨범 내기 전 대화를 많이 한다. 음악방송 1위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저희만의 목표를 잡아봤다"며 "어떤 것을 이루게 되든 모두 팬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최선을 다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성과를 향한 자신감의 바탕은 무대다. 예찬은 "저희 팀은 랩, 노래, 댄스의 전문성이 확실하다. 팀 전체 완성도가 높다"며 "어떤 무대든 완벽하게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무대 하나하나 죽기 살기로 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함께 앨범을 준비하면서 팀에 대한 확신도 커졌다. 현우는 "많이 성장했다는 마음을 가진다. 우리 열 명이서 끝까지 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고 했다.
끝으로 "싸이커스만의 색을 듬뿍 담아 완성도를 높이고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저희의 성장, 도전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 열 명이 펼쳐나갈 여정, 거칠고 강렬해진 에너지를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싸이커스의 미니 8집 'ROUTE ZERO : The CALLING'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