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美 중간선거 사전투표 '최다'…트럼프는 MAGA 결집 총력
상원 경합주서 사전 투표율 높아
트럼프, 한달간 26차례 지역 유세
트럼프, 한달간 26차례 지역 유세
1일 CNN과 미국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유권자 총 5279만 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4590만 명이 참여한 중간선거 사전투표가 역대 최다 기록이었는데, 올해 선거일을 나흘 앞두고 이를 넘어선 것이다.
정당별 유권자 등록 제도를 시행하는 25개 주에서 사전투표자는 민주당원 비중이 공화당원보다 14%포인트 높았다. 2022년 같은 시점에도 민주당원의 사전투표자 비중이 공화당원보다 약 11%포인트 많았다. 민주당원의 사전투표 열기가 더 높다는 뜻이지만, 이런 현상만으로 총투표 결과의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원은 전통적으로 사전투표보다 선거 당일 현장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보다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가 공화당이 지켜야 하는 상원의원 선거 경합지에 집중되자 해당 지역의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향해 인신공격에 나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캔자스주의 로저 마셜 공화당 후보는 애덤 해밀턴 민주당 후보를 향해 “(아동) 그루밍 (심리적 지배 후 성폭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승부처인 텍사스주에서는 켄 팩스턴 공화당 후보 진영이 돌풍의 주역인 제임스 탈라리코 민주당 후보에 대해 “괴짜이자 남몰래 채식주의를 하면서 트랜스젠더 아동에게 집착한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오클라호마 듀런트를 시작으로 텍사스, 앨라배마, 오하이오, 네브래스카, 뉴욕, 테네시, 켄터키, 아이오와,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상원의원 선거 경합 주뿐 아니라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주까지 두루 훑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하원뿐 아니라 상원 다수당 지위까지 위태롭다는 경고음이 나오자 직접 유세를 벌이며 공화당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유세에서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개처럼 일하고 있다”며 “그 어떤 대통령도 중간선거를 위해 이토록 열심히 일한 적이 없다는 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비치에서 한 유세에선 “이런 짓을 28일 연속으로 하는 건 정말 힘들다”며 “내 목소리는 지금 49.2%밖에 안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