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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9부 능선…美 선거 끝나면 반등"
중간선거일 이후 평균 14% 올라
"실적-주가 괴리…반도체 주목"
"실적-주가 괴리…반도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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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5% 급락한 가운데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기업 실적과 주가의 괴리가 커진 상황에서 다음주 미국 중간선거와 유동성 제약 우려를 소화하며 불확실성이 걷히면 11월이 증시 반전의 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증시 반등의 계기로는 다음달 3일 미국 중간선거, 인공지능(AI) 기업의 추가 주식·채권 발행 물량 소화, 유동성 제약 완화를 꼽았다. 윌슨 CIO는 “견조한 기업 이익이 확인되고 금리도 안정되고 있어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기 나쁘지 않은 환경”이라며 “역사적으로 중간선거 이후 수익률은 매우 좋았고, 선거일 전후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블랙록에 따르면 1970년 이후 미국 중간선거일로부터 6개월간 증시는 평균 14% 올랐다. 중간선거가 없는 해의 같은 기간 평균 상승률은 6%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연말 반등론이 흘러나온다. 고영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가 잉여현금흐름 적자에도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은 자금 부담이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현금흐름이 한계에 도달했다면 사업 전략을 바꿔 대응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과 관련해서도 2029~2030년 물량까지 구체적인 계약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실적 전망치 상향이 재개될 수 있다는 신호로 평가했다. 7월에 이어 10월 실적 발표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된 만큼 4개월간 조정 끝에 투자심리가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지금이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반도체 업황 정점 우려, 매도세가 겹친 2024년 말~2025년 초와 비슷하다고 봤다. 당시에는 연말 수급 회복과 불확실성 해소가 이듬해 1월 급반등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금이 그때보다 실적과 주가 괴리가 큰 상황”이라며 11월이 반도체 업종 분위기 반전의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