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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환원의 해…이익배분이 주가 재평가 핵심"
김형관 신영자산운용 팀장
보험·필수소비재·천연가스 등
현금 창출력 높은 가치주 주목
보험·필수소비재·천연가스 등
현금 창출력 높은 가치주 주목
인터뷰 전문은 한국경제신문의 유료 투자·재테크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 (www.hankyung.com/premium9)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올해가 ‘이익의 해’였다면 내년은 ‘환원의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이 번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주가를 가를 겁니다.”
김 팀장은 “향후 반도체 대형주 못지않게 가치주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금리 환경에서 미래 성장성을 주가에 미리 반영하는 성장주의 할인율이 높아지는 반면 가치주는 현재 이익과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이 성장 지속성을 증명해내기 전까지 시장은 질문을 던질 것”이라며 “금리가 높아지는 구간에서 가치주는 성장주 못지않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신영K순수가치펀드’도 이런 관점에서 운용된다. 현재 필수소비재와 금융, 유틸리티 등 현금 창출력이 높은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금융에서는 보험, 유틸리티에서는 천연가스 관련 기업을 눈여겨보고 있다. 부채 부담이 작고 이익을 실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이 고금리 환경에서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가치투자가 단순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PBR과 실적 등으로 후보군을 추린 뒤 자산의 질과 이익이 실제 현금으로 얼마나 전환되는지를 본다. 기업이 쌓은 현금을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에 어떻게 배분할지도 따져본다. 그는 저평가 기업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꾸준히 높이는 곳의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 증시는 ‘수급 조정 국면’으로 진단했다. 김 팀장은 “시장이 충분히 싸졌기 때문에 진입하기 좋은 시점이지만 위험을 키워 베팅할 필요는 없다”며 “성장주에 60% 정도를 투자한다면 나머지는 가치주로 채워 변동성을 조절하는 게 장기 성과 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