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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빈스키와 말러로 깊어지는 늦가을
연말 클래식 '빅 매치' 잇달아
래틀·쿠렌치스 '봄의 제전' 지휘
서울시향·아르떼필 '합창' 공연
래틀·쿠렌치스 '봄의 제전' 지휘
서울시향·아르떼필 '합창' 공연
◇말러 교향곡도 1·2·4번 연주
11월 관현악 무대에서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둘러싼 두 지휘자의 해석이 눈길을 끈다. 사이먼 래틀 경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와 ‘봄의 제전’을 연주한다. 닷새 뒤인 17일에는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이끄는 유토피아 오케스트라가 롯데콘서트홀에서 같은 작품을 들려준다. 20세기 음악사의 전환점이 된 스트라빈스키의 걸작을 두 지휘자가 어떻게 해석할지 비교해 볼 만하다.
츠베덴의 공연에서는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가 구바이둘리나의 비올라 협주곡을 협연하고, 말러 교향곡 4번에서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노래를 부른다. 쿠렌치스는 17일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협연 다니엘 로자코비치), 18일에는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협연 알렉산더 멜니코프)도 연주한다.
◇임윤찬·아르헤리치 협연
미국의 유명 악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마린 알솝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내한한다. 5일 아트센터인천을 시작으로 6~8일 예술의전당,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주요 레퍼토리는 임윤찬이 협연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15일에는 빈 필하모닉 여성 단원 7명으로 구성된 앙상블 라 필하모니카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배우 이영애가 스토리텔러로 참여하는 이번 무대는 클래식 레퍼토리부터 영화음악과 브로드웨이 음악까지 아우르는 음악극 형식으로 꾸며진다.
서울시향은 19~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핀란드 지휘자 한누 린투와 호흡을 맞춘다. 구바이둘리나의 ‘동화시’에 이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발췌곡을 연주한다. 이어 21~22일에는 샤를 뒤트와가 KBS교향악단을 지휘한다. 파야의 ‘삼각모자’ 모음곡 2번,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들려준다. 라벨의 협주곡은 살아있는 거장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협연한다.
12월 12일에는 영국 BBC 필하모닉이 11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욘 스토르고르스의 지휘로 파니 멘델스존의 서곡 C장조,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한다.
◇연말에는 베토벤 ‘합창’
12월 클래식 무대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중심으로 송년 분위기를 달군다. 특히 17일에는 서울의 두 공연장에서 같은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예술의전당에서는 얍 판 츠베덴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18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17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홍석원이 지휘하는 한경arte필하모닉이 송년음악회를 연다. 한경arte필하모닉은 베르디와 비제의 오페라 음악에 이어 최진석의 관현악곡 ‘베토벤의 뒤를 따라’를 세계 초연한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