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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집단 사의에 경찰 간부들 병원 찾았다
소아 응급의료 공백 우려
압수수색 갈등 수습 나서
압수수색 갈등 수습 나서
경찰의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을 둘러싼 논란이 의료진의 집단 사의 표명으로 번지자 경찰 고위 간부들이 직접 병원을 찾아 유감을 표명했다.
2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상진 경찰청 형사국장과 김홍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은 이날 오후 아주대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측에서는 조재호 병원장과 이지숙 소아응급센터장이 참석했다. 앞서 센터 전문의 9명 중 7명이 사의를 밝히면서 소아 응급의료 공백 우려까지 커지자 경찰이 갈등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사건 처리 절차와 영장 집행 배경 등 수사 경위를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고, 병원 측은 현장 의료진이 느낀 어려움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지난달 30일 경찰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올 7월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족의 고소를 접수한 뒤 응급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병원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쳐 비어 있는 진료실에서 관계자 입회하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영장을 집행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의료계는 응급환자를 돌보는 현장에서 강제수사를 벌여 다른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했다며 반발했다.
갈등은 국정감사를 거치며 깊어졌다. 지난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경찰의 수사 방식을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진료 차질 등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압수수색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일부 의료진이 “손이 떨려 진료를 못 하겠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진료 중인 응급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건국 이래 최초”라며 “무리한 수사를 정당화하는 경찰의 대응 때문에 해당 센터 소속 전문의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비판했다.
병원 측은 28일 기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실제로 퇴직한 전문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
29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정상진 경찰청 형사국장과 김홍근 경기남부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은 이날 오후 아주대병원을 방문했다. 병원 측에서는 조재호 병원장과 이지숙 소아응급센터장이 참석했다. 앞서 센터 전문의 9명 중 7명이 사의를 밝히면서 소아 응급의료 공백 우려까지 커지자 경찰이 갈등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사건 처리 절차와 영장 집행 배경 등 수사 경위를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고, 병원 측은 현장 의료진이 느낀 어려움 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지난달 30일 경찰이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올 7월 생후 4개월 된 영아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유족의 고소를 접수한 뒤 응급실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병원 측과 사전 협의를 거쳐 비어 있는 진료실에서 관계자 입회하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영장을 집행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의료계는 응급환자를 돌보는 현장에서 강제수사를 벌여 다른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했다며 반발했다.
갈등은 국정감사를 거치며 깊어졌다. 지난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경찰의 수사 방식을 비판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함영욱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은 진료 차질 등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압수수색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일부 의료진이 “손이 떨려 진료를 못 하겠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진료 중인 응급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건국 이래 최초”라며 “무리한 수사를 정당화하는 경찰의 대응 때문에 해당 센터 소속 전문의 7명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비판했다.
병원 측은 28일 기준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실제로 퇴직한 전문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