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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뮨바이오·전북대 연구팀, 대한미생물학회 추계학술대회 우수 포스터상 수상
연구팀은 식물유래 지방산알콜이 결합된 아미노산 유도체인 ‘LTTDE(L-트립토판 테트라데실 에스터)’가 여드름 원인균인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Cutibacterium acnes)를 억제하고, 피부의 염증과 피지 생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여드름(심상성 좌창)은 피부 상재균인 C. acnes 등이 주원인으로 꼽히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그동안 클린다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등의 항생제가 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 내성 균주 증가에 따라 기존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 소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LTTDE는 시험관 실험에서 48시간 동안 C. acnes의 증식을 억제했다. 인비보 실험에서는 여드름균으로 유도된 피부 병변의 임상 점수가 6.0에서 2.0으로, 조직 병변 면적이 3.02㎟에서 0.66㎟로 줄었다.
염증 관련 지표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피부 조직에 침투한 호중구 수는 시야당 133개에서 7개로 줄었다. 사람 피지세포(SZ95)에서는 여드름균이 유발한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IL-6, IL-8, TNF-α)과 지질 합성 유전자(PPAR, FASN)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피지 축적도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LTTDE가 여드름균의 지방분해효소(리파아제) 활성을 낮추고, 균 내부의 조효소 A(CoA), 아세틸-CoA, 프로피오닐-CoA 수치를 감소시켜 지질 대사 경로를 교란하는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한명관 교수는 “LTTDE는 여드름균을 직접 억제하는 동시에 염증과 피지 생성을 함께 낮추는 작용을 보였다“며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여드름 소재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팁스(TIPS) 프로그램(과제번호 00514565)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