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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미래 유니콘 꿈꾸는 무대…'모두의 창업' 부산 열기 뜨거웠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모두의 창업 부산 1기 프로젝트에 2099건이 접수돼 231명이 1라운드에 선정됐다. 이 가운데 29명이 2라운드에 진출했고, 지난 14일 지역 오디션을 거쳐 12명이 3라운드 진출자로 뽑혔다. 최초 접수 건수를 기준으로 3라운드 진출 비율은 약 0.6%다.
지역 오디션은 정보기술(IT)·교육·임팩트 분야와 라이프스타일·바이오의료·농축수산업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도전자들은 공개 기업설명회(IR)에서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선배 창업자 강연, 지식재산 교육, 투자사의 리버스 피칭, 투자·특허·세무 전문가의 일대일 상담도 이어졌다.
선정 아이디어는 관광부터 해운, 교육까지 다양했다. 3라운드에 오른 ‘비즈민’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산의 사진과 추천 정보를 다국어로 전달하는 서비스다. 유명 관광지 중심의 획일적인 정보 대신 지역에 숨은 가게와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해운 분야의 ‘NOS Voyage’는 선박의 항차·적재·연료비·운항 시간·탄소배출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익성이 높은 운항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해운 의사결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해 운항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교육 분야 ‘쌤공’은 생활기록부 작성과 수업 지도, 평가 계획 등 교사의 반복 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수업 도구와 교육자료 공유 기능도 연결해 교사가 수업과 학생 지도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수혈이 필요한 동물과 헌혈 가능한 반려동물을 혈액형·거리·긴급도에 따라 연결하는 플랫폼도 눈길을 끌었다.
창업 열기는 2기 모집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시작된 2기 모집에서 부산지역 1라운드 선정자는 7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호텔농심에서 열린 2기 출범식과 오리엔테이션에는 500여 명이 참석했다. 2기 선정자들은 창업활동자금 200만원과 최대 100만원의 AI 솔루션 지원, 책임 멘토링을 받았다.
예비 창업가의 꿈을 돕는 지원 기관의 참여도 이어졌다. 1기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대학·민간기관 등 7개 운영기관이 참여했다. 2기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허브로 11개 멘토 기관이 협력했다. 대학의 기술·교육 역량과 민간 보육 기관의 투자·사업화 경험을 연결해 초기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 모델로 다듬는 구조다. 1기에서는 시제품(MVP) 제작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기술 멘토링, 지식재산 교육 등을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단계별 오디션,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을 잇는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1기에는 전국에서 6만2944명이 지원해 5000명이 선정됐다. 최종 우승자에게 상금 5억원과 약 5억원 규모의 투자 연계 특전이 제공된다.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는 “대학을 비롯해 탄탄한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용해 누구나 창업을 꿈꿀 수 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