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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사 본궤도…3분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영업익 150% 증가
삼성물산은 3분기 건설부문 매출이 4조465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00억원)보다 44.5%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0억원)보다 149.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도 각각 12.0%, 37.1% 늘었다. 삼성물산 전체 3분기 매출은 12조80억원, 영업이익은 1조1430억원이다.
건설부문은 지난해 '하이테크 공백'에 시달렸다. 미국 테일러 반도체 공장 등 대형 하이테크 프로젝트의 주요 공정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 매출은 14조1486억원으로 전년보다 24.2% 줄었고, 영업이익은 5355억원으로 46.5% 감소했다. 올해는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만 59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누적 매출은 11조8660억원으로 17.4% 늘었다.
삼성물산 전체 이익에서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3분기 전사 영업이익 가운데 건설부문 몫은 24.2%로 1년 전(11.2%)의 두 배를 넘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00억원 줄었지만 건설이 1660억원을 더 벌어 전체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수주에도 탄력이 붙었다. 건설부문의 3분기 신규 수주는 8조8270억원으로, 1~3분기 누적 19조2750억원이다. 미국 테일러 T1 팹2(약 2조8000억원),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약 2조1000억원),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약 1조4000억원), 평택 P5 팹2 골조(약 6000억원) 등 대형 사업을 잇달아 계약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올해 수주 목표를 23조5000억원에서 30조1000억원으로 28% 높였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37조743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2.7년 치에 해당하는 일감이다.
삼성물산은 4분기에도 하이테크 물량 증가와 데이터센터·에너지 등 해외 신규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로 건설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매출과 수주 모두 당초 목표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