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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금 2200억 썼는데 툭하면 고장…뜯어보니 '중국산'
2200억 들인 전자칠판
툭하면 고장, 사후관리 엉망
올들어 수리비만 2억 넘는데
교육청 "알아서 관리해라"
패널 뜯어보니 저품질 중국산
툭하면 고장, 사후관리 엉망
올들어 수리비만 2억 넘는데
교육청 "알아서 관리해라"
패널 뜯어보니 저품질 중국산
28일 이희원 서울시의원(국민의힘·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전자칠판 보급에 쓰인 교부금은 2211억900만원, 지원 물량은 2만535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6518대 보급에 456억2600만원을 교부했다.
교육청이 올해 실시한 전자칠판 지원사업 의견 수렴 조사에서도 참여 학교 1030곳 중 63.3%가 전자칠판 수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수리 유형은 화면 불량이 42.5%, 터치 오류가 42%로 수업에 필요한 화면·입력 기능에 문제가 집중됐다. 그러나 교육청은 전자칠판을 학교에서 자체 관리한다는 이유로 학교별 고장·수리 이력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 보급되는 전자칠판의 핵심 부품은 대부분 중국산에 의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이 확보한 조달청 자료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록된 전자칠판 487개의 LED 패널 원산지는 모두 중국이었다.
공공기관에 전자칠판을 납품하기 위해 각 업체는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디스플레이나 메인보드 등을 중국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도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의원은 “전자칠판 보급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업체·원산지별 고장률, 보증 기간, 업체별 수리비까지 꼼꼼히 따져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