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마오쩌둥이 독재자?'…음바페 中 광고 줄줄이 중단 '발칵'
2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중국 음료기업 둥펑은 음바페와의 모든 협력을 즉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민족 감정을 훼손하는 행동에 반대한다며 무관용 방침을 내세웠다. 유제품 기업 멍뉴도 중국인의 감정을 해치는 언행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협력 종료를 선언했다.
치즈 제조업체 먀오커란둬도 음바페와의 협력 종료를 발표했다. 둥펑음료그룹의 전해질 음료 브랜드 부수이라 역시 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기업들이 내세운 결별 이유는 경기력이나 광고 성과가 아닌 중국 내 여론이다. 글로벌 스타의 인지도를 제품 판매에 활용하던 기업들이 해당 인물을 계속 기용하는 데 따른 브랜드 부담을 우선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은 레알 마드리드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엑스트라'가 X에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시작됐다. 음바페는 자신이 본 가장 웃긴 인터넷 밈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얼굴이 중국의 독재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에 합성된 이미지라고 말했다. 친구들과도 해당 이미지를 자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음바페가 발언에서 마오쩌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다. 다만 영상에서 거론된 합성 이미지가 마오쩌둥을 소재로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중국 내 반발이 일었다. '둥펑음료, 음바페와 협력 종료' 등 관련 검색어가 웨이보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중국 정부도 입장을 내놨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인의 감정을 해치는 언행은 중국 사회 각계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일간 AS는 중국 관영 CCTV가 지난 26일 밤부터 라리가 중계를 중단하고 음바페가 등장하는 광고와 관련 영상도 내렸다고 보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