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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계열사 뭉쳤다…그룹사 벤처펀드에 2000억 베팅
㈜두산·에너빌리티·밥캣·로보틱스·두산테스나 출자
그룹 차원서 유망 벤처 발굴…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서
그룹 차원서 유망 벤처 발굴…미래 성장동력 확보 나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은 두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두산신기술투자조합 2호에 4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출자 목적은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다. 출자 예정일은 오는 11월 13일이다. 같은 날 두산로보틱스, 두산테스나,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도 해당 펀드에 400억원씩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두산그룹은 앞서 계열사 공동 출자를 통해 벤처투자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두산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한 두산신기술투자조합 1호에는 ㈜두산과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두산테스나, 두산로보틱스 등 5개 계열사가 각각 200억원씩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그룹 계열사들이 개별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대신 전문 투자 조직을 중심으로 자금을 모아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방식이다.
이번 2호 펀드에서도 두산인베스트먼트가 운용을 맡고 계열사들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투자 대상 기업의 발굴과 투자 집행은 운용사가 담당한다. 출자에 참여한 계열사들은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투자수익을 배분받는 구조다.
두산그룹이 벤처투자 펀드 투자를 통해 외부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계열사 사업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두산그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로봇·자동화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남준우 기자 njw08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