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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4명은 아직 안 샀다"…아마존, K뷰티판 더 키운다
신규 판매자 50곳, 첫해 매출 100만달러 목표
선도 브랜드 7곳 집중 지원…신규 시장 개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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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을 열고 내년도 K뷰티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는 신규 판매자의 초기 매출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 밀리언'과 선도 브랜드를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 타이탄'을 비롯해 헤어케어 시장 확대와 유럽 진출 지원을 위한 4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 밀리언'은 내년 신규 판매자 50개사가 미국 아마존에서 연 매출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초과 달성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품 기획부터 재고 관리, 광고 등 판매 전반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미 시장에 안착한 브랜드에 대해서는 지원 방식을 고도화한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타이탄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선도 브랜드 7곳과 향후 3년간 협력하며 제품 출시부터 마케팅, 물류 운영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선두 브랜드가 길을 열면 K뷰티 전체가 함께 성장한다"며 "이들 브랜드를 통해 검증된 성공 전략이 후발 K뷰티 기업들의 성장을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이 이처럼 전략을 고도화하는 배경에는 K뷰티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9월 한국 판매자의 아마존 뷰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뛰었으며, 아마존 내 K뷰티의 성장 속도는 전체 뷰티 카테고리 평균보다 3배 이상 빠르다. 특히 미국에서 판매되는 K뷰티 제품의 약 44%가 아마존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K뷰티가 아마존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단순히 입점 브랜드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개별 브랜드의 매출과 경쟁력을 키워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판단이다.
유럽 시장 진출 지원도 본격화한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아우토반'을 통해 국내 브랜드가 유럽 시장 진출 과정에서 겪는 제품 인증과 세무 등록, 규제 대응 등의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신 대표는 내년 약 100개 주요 브랜드를 유럽 시장에 진출시키고, 이미 현지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의 활동 영역도 넓히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늘리는 동시에 신규 소비자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아마존 뷰티 고객 5명 중 K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약 1명 수준이다. 신 대표는 "아직 K뷰티를 구매하지 않은 고객이 5명 중 4명이나 남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세계 뷰티 트렌드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