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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떠난 홍준표 '깜짝 근황'…변호사로 법정에 선 이유는
홍 전 시장은 27일 오전 10시4분께 대구지법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과거 내 직원이었던 이들을 위해 변론에 나선 것"이라고 법정 출석 배경을 밝혔다.
수사당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무리한 표적 수사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는 11월 19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정계 은퇴한 자신까지 겨냥해 수사가 이어지고 있어 부득이하게 직접 대응하게 됐다며, 명태균 씨와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여론조사를 맡긴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대상은 홍 전 시장 선거캠프의 회계담당자 김모 씨와 선거용역업체 대표 박모 씨다. 경찰은 이들이 공모해 2021년 경선 당시 캠프 정치자금을 불법 집행하고, 경선 종료 후 허위 증빙서류가 첨부된 회계보고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박 씨는 홍 전 시장 아들 지인(최모 씨)의 후배로, 명 씨가 실질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인물이다. 박 씨는 대구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됐다 논란 끝에 사직했으며, 관련 혐의를 일체 부인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당초 고발 건으로 홍 전 시장과 박 씨 등 4명을 수사하다 지난해 7월 특별검사팀에 이첩했으나, 지난 3월 사건을 다시 넘겨받아 압수수색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건과 별개의 정치자금 부정 지출 혐의를 새로 확인했다.
경찰은 영장 발부 결과에 맞춰 후속 수사 방안을 정리하고 홍 전 시장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방침이다. 박 씨와 김 씨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