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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40만원→80만원"…AI 열풍에 그래픽카드값 폭등
중국서 그래픽카드 가격 폭주
"두 달 만에 두 배 뛰었다"
中 전자상가, 가격 폭등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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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만에 두 배 뛰었다"
中 전자상가, 가격 폭등에 '발칵'
AI 데이터센터의 연산 수요가 폭증하면서 반도체 생산능력이 기업용 제품에 집중돼 소비자용 그래픽카드 공급까지 압박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때문에 게임도 못 하겠네"
27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제품 유통시장인 선전 화창베이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그래픽카드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게임용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RTX 5060은 현재 4000위안(약 80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두 달여 전 2000위안대였던 가격이 거의 두 배로 오른 것이다.현지 판매상은 "RTX 5060은 2주 전만 해도 3000위안 수준이었는데 최근 며칠 사이 4000위안을 넘어섰다"며 "특히 최근 2주 동안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최고급 제품인 RTX 5090의 가격은 5만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시장용 RTX 5090D도 3만위안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중반 화창베이 상인들이 신제품 RTX 5090을 2만위안대에 매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크게 뛰었다. 현지 판매상들은 RTX 5090의 판매가격이 최근 몇 달 사이 거의 두 배가 됐으며 지난 열흘 남짓한 기간에만 약 1만위안 올랐다고 전했다.
AI 열풍에 그래픽카드값 들썩
가격 인상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확인된다. 중국 가격 비교 플랫폼 만만마이에 따르면 에이수스의 RTX 5060 8GB 모델은 올 7월 말 2749위안에서 최근 4799위안으로 75% 올랐다.중국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컬러풀의 RTX 5070 12GB 모델도 6599위안에서 약 1만799위안으로 60% 넘게 상승했다. 갤럭시의 RTX 5080 16GB 모델은 1만399위안에서 약 2만2399위안으로 115% 급등했다.
화창베이 상인들은 가격표를 수시로 바꿔야 할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한 판매상은 "지난주 고객에게 제시한 가격이 사흘 뒤 800위안 올랐고 오늘 다시 문의받았을 때는 1000위안 이상 추가로 뛰었다"고 말했다. 일부 상점은 가격 변동이 심해 견적을 제시한 당일에만 해당 가격을 보장하고 있다.
실제 최근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기업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RTX 5090 생산을 중단했다는 소문까지 확산했다. 엔비디아는 생산 중단설을 부인했다.
반면 일반적인 사무용 컴퓨터 부품이나 저가형 그래픽카드는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상태다. 화창베이에선 별도 그래픽카드가 필요하지 않은 사무용 컴퓨터를 2000위안 안팎에 조립할 수 있지만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비용이 수천~수만위안씩 추가된다.
현지 판매상들은 당분간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투자 확대가 게임과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부품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