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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4선 성공…브라질 증시 급제동
당선 직후 브라질ETF 급락
포퓰리즘 정책에 시장 우려
포퓰리즘 정책에 시장 우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51.79% 득표율로 48.21%를 기록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었다. 지난 4일 치러진 대선 1차 투표에서 보우소나루에게 220만 표 차이로 패배한 룰라가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그의 네 번째 집권은 철저한 인기 영합 정책을 통해 달성됐다. 지난달 룰라 대통령은 저소득층 복지 프로그램 지원금을 15% 인상했다. 매월 30일 지급하는 지원금을 결선 투표 나흘 전인 21일로 앞당기기도 했다.
AP통신은 “저소득층 지원금 15% 인상, 임금 삭감 없는 주당 근로시간 단축, 저소득층 채무 재조정 등의 공약이 지지층을 결집시켰다”고 분석했다. 룰라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한 연설에서 “2억1500만 브라질인을 위해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 집권 기간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10%포인트 급증한 국가부채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는 관련 우려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룰라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미국 증시 야간 거래에서 ‘아이셰어즈 MSCI 브라질 ETF’(EWZ)가 19% 가까이 급락하는 등 브라질 경제와 관련된 각종 상장지수펀드(ETF)는 하락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