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배우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터는 "명망 높은 배우인 전도연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이다.

매체는 "영화에서 보여준 그녀의 뛰어난 행보를 볼 때 적절한 일"이라면서 "미옥을 전도연이 아닌 다른 이가 연기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전도연의 연기는 활기차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어떤 표정이나 목소리 톤도 단순하게 읽히지 않는다. 가장 기쁠 때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매체는 영화 '접속', '내 마음의 풍금', '너는 내 운명', '밀양', '하녀', 드라마 '일타스캔들', 연극 '벚꽃동산' 등 전도연의 연기 이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도연이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면 이는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이 된다. 여우조연상의 경우, 앞서 윤여정이 2021년 영화 '미나리'로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가능한 사랑'은 지난 9월 열린 제83회 베니스(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2등 상인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각자의 숨겨진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설경구는 해고 노동자 호석 역을, 전도연은 호석의 아내 미옥 역을 맡았다. 조여정은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 역을, 조인성은 예지의 남편 상우 역을 연기했다.

'가능한 사랑'은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 지수 100%를 기록 중이다.

로튼토마토는 내년 오스카 작품상 후보 예상 명단에 '오디세이', '듄: 파트3'와 함께 이 영화를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전도연을, 최우수 국제영화상 후보로는 '가능한 사랑'을 예상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