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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비리 의혹에 드론 사업 날아가나…LIG D&A '급락'
26일 오전 9시18분 기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6.62%(3만1500원) 내린 4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 누적 거래량은 4만3055주, 거래대금은 약 190억6536만 원을 기록 중이다.
이번 급락은 전직 임직원의 뇌물 공여 혐의에 따른 방사청의 전방위 제재 조치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사청은 지난 20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24개월간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하는 처분을 내린 데 이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사업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공식 요청했다.
문제가 된 소형무인기 대응체계는 침투하는 적 드론을 전파교란(재밍)을 통해 무력화·추락시키는 핵심 안티드론 무기체계다. 현대전에서 소형 무인기 위협이 급증함에 따라 군의 조기 전력화가 시급한 분야로 꼽혀왔다. 회사는 올해 초 244억 원 규모의 체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223억 원 규모의 본 양산 수의계약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방산업체 지정을 취소할 경우 해당 양산 사업의 수의계약 자격이 원천 박탈되며, 신규 입찰 참여마저 불가능해진다. 특히 국내 군 납품 운용 실적을 발판 삼아 추진하려던 해외 수출 로드맵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사실 규명을 위한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정해진 절차를 통해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방산원가 관리체계 인증 취소 등 추가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단기적 불확실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