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사진=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대신증권은 19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4분기 손실충당금 반영으로 연간 수익성이 회사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9만원에서 83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최근 주가 급락에 따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조 1780억원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8.9% 감소한 800억원(영업이익률 6.8%)을 각각 기록했을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000억원을 20% 밑돈다.

3분기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타 수출 부문의 매출 감소가 꼽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천궁-Ⅱ 사업의 진행률 증가로 환율 영향은 일부 상쇄됐으나, 고수익성 기타 수출 물량이 줄어들며 이익률이 하락했을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4분기에도 비용 집행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4분기에는 연구개발비 집중 집행과 더불어 국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개발 사업 수주에 따른 손실충당금 설정이 예정돼 있어서다. 이로 인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750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률도 7.5%를 기록해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자체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다만 최정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낙폭 과대에 따라 2027년 기준 PER이 20.7배로 글로벌 피어 멀티플인 24.1배보다 낮아져 저평가 상태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외형 확장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공무기 수요 대응을 위해 김천과 구미 공장의 생산능력(CAPA) 증설을 진행 중이며, 김천공장은 2027년 초 완공돼 하반기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최 연구원은 "라인메탈과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 유럽형 M-SAM, L-SAM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향후 유럽 내 체계가 확장되면 관련 부품 수요 증가와 함께 기타 수출 매출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