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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운지·실내수영장…지방 아파트도 '호텔급 커뮤니티' 경쟁
26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2026 부동산 트렌드'에 따르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거 특화 요소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꼽은 응답자 비중이 34%로 집계됐다. 2년 연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여가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 비중은 2023년 12%에서 올해 26%로 늘었다. 반면 '집 안'에서 여가를 보낸다는 비중은 같은 기간 53%에서 44%로 감소했다.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지방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 경남 진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거 센트럴'은 1순위 평균 2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운지와 맘카페 등을 갖춘 단지다. 같은 달 경남 창원에서 공급된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도 프라이빗 영화관과 뮤직스튜디오 등을 도입해 평균 15.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향후 분양이 예정돼 있는 지방 단지들도 화려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앞세우며 수요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달 강원 춘천시 효자동에서 '남춘천 센트레빌'의 청약 신청을 받는다. 지상 최고 39층, 전용면적 59~84㎡ 264가구 규모다. 소규모 단지지만 최상층인 39층에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스카이라운지에는 음료를 제조하는 로봇 바리스타도 도입할 계획이다. 지상 3층에는 스크린골프연습장과 업무·독서 공간 등이 마련된다.
부산 연제구에서 분양 중인 GS건설의 '연제갤러리자이'(499가구)에는 교보문고 북라운지와 고층부 스카이라운지, 자쿠지를 갖춘 게스트하우스, 음악 감상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1963가구)도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다목적체육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커뮤니티 시설이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주거 만족도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지방은 기존 아파트와 새로 지어지는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 격차가 큰 만큼 차별화된 시설을 갖춘 아파트로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