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 투시도. BS한양 제공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 투시도. BS한양 제공
BS한양이 다음달 세종시 합강동에서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을 분양한다. 세종의 기존 아파트들이 빠르게 노후화하는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으로 1만명에 달하는 공무원이 세종으로 근무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지는 세종 합강동 5-1생활권 L6·L7·L8·L11 등 4개 블록에 들어선다. 아파트 2191가구와 오피스텔 125실 등 총 2316가구 규모다. 아파트는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5-1생활권은 2018년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 지역이다. 합강동 일원 약 274만4000㎡ 부지에 교통과 건강관리, 교육, 에너지 등 도시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단지가 자리한 ‘스마트리빙존(국가시범도시 선도지구)’에는 자율주행 교통체계와 인공지능(AI) 스마트교통 시스템, 로봇 배송 등 차세대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생활로봇이 배송과 짐 운반 등을 돕고 순찰로봇이 단지 내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단지 주변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있으며 의료시설과 상업·업무시설도 들어선다. 금강과 미호강이 가까우며 생활권 내 공원과 녹지 조성도 계획돼 있다.

세종시는 도시 출범 초기 대규모로 공급된 아파트들이 일제히 입주 10년을 넘기면서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세종에 입주한 아파트 11만5306가구 중 4만1285가구(35.8%)가 입주 10년을 초과했다. 이 비중은 2028년 54.9%로 높아질 전망이다.
BS한양, '세종스마트시티 엘 수자인' 2316가구 11월 분양
반면 새 아파트 공급은 부족하다. 올해와 내년 2년 동안 세종에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한 가구도 없다. 2028년에도 1765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없는 가운데 정부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44개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번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으로 총 9929명의 공무원도 세종으로 이주할 예정이다.

새 아파트가 부족한 만큼 최근 세종에 새로 공급된 아파트는 청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8월 청약 신청을 받은 ‘세종 우미린 센터파크’는 일반공급 250가구 모집에 1순위 신청으로 4250명이 몰려 평균 17.71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10월까지 세종시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21대 1로 전국 평균(5.67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